[부산/해운대] 이색적이고 정갈한 든든한 한끼 "양산국밥"

얼마전 유투브에서 부산 시민들의 국밥맛집 3위에 올랐다는 얘길 듣고 찾았던 국밥집...
(이휘재씨가 모프로그램에서 부산 여행때 쌍둥이들과 찾아서 이슈가 되었던 집이기도 하고 원래도 유명했던 집이다)

그 유투버는 굉장히 신선한 맛이라 오히려 1위했던 깡통시장의 양산집보다 더 맛있었다고 극찬을 했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국밥은 된장 베이스랄까... 그런 스타일이 주류인건 맞는데 간장 베이스의 국밥은(실제로는 맑은 국이다.) 예전 신창동에 오래 있을때 즐겨 먹었던 신창국밥 이후에 오랜만이다.

개인적으론 무척 반가웠던 맛...

부산은 돼지국밥, 밀면등이 유명한 음식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 이 두가지 음식이 다 피난시절에 부산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애환이 서린 음식들...

배고팠던 그 시절에 든든한 국밥 한그릇은 많은 이들의 속을 달래지 않았을까 싶다...

해운대 양산국밥은 확인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투박한 이북 음식처럼 보인다.

두툼한 고기도 투박하게 썰어내고 뭣하나 예쁘게 보이고픈 마음은 없는듯한 모양새지만...
디테일하게 본다면 놋쇠그릇이나 투박하게 담아낸 음식들이 진짜 이북음식 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갈하게 세팅이 되어서 눈도 즐겁게 만들어준다.

따뜻한 국밥 한그릇은 어려웠던 그시절 좌판 한귀퉁이에 앉아서 마주할수있는 고달픈 삶을 달래주었을것 같은 그런 음식이다.

돼지국밥은 8천원인 따로국밥과 9천원인 토렴국밥이 주종인데 토렴국밥의 고기가 확실히 좀더 부드럽다.

든든한 한끼 잘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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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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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국밥

051-703-3544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좌동로10번길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