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통영] 통영 빵 명장
조용한 해안마을 뜻밖에 빵명장의 베이커리
통영의 한적한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데 주변에 어류 가공 공장들이 많아 그런지 불쾌한 냄새들이 더러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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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잘못 잡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즈음 물 빠진 바다에 초록색 해조류로 뒤덮인 갯벌.. 아니 갯돌밭.. (잉?)이 나타났다.
마을을 향해 움푹 들어온 해안이라 제법 넓은 면적인데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게 꽤 눈길을 붙들었다.
"내려서 좀 볼까?"
주차할만한 자리를 찾느라 눈길을 돌리니 이 외지고 조용한 해안 마을에 뜬금없이 갑자기 빵명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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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나타난 통영 빵 명장이라는 간판에 확 꼽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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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도 하고 빵 명장이라니 몇 개 사가야겠다 싶어 냅다 주차장에 들어왔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해안가도 좋았다
확실히 초록색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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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게 2층은 왕새우 구이집이라고 하고 1층에 베이커리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와중에 100% 유기농 밀이란 단어가 "어서 와~" 하는 손짓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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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경력의 명장이라 시는데 40년은 결코 적은 세월이 아니다.
거의 평생 빵과 함께 한 셈인데 사진만 봐도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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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건물이 커서 그런지 가운데 입구 기준으로 반은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그 마저도 널직 널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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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가 넘었는데 생각보다 제법 많은 빵이 있어서 선택하는데 고민이 좀 되었지만 무난하게 페스츄리 몽블랑과 크로와상, 밤식빵을 선택했다.
기껏 사놓고 사진을 생략해 버리는 실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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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밀에 좋은 효모를 넣어 생유산균이 살아있는 빵을 만들어 속이 편안한 빵이라고 안내를 하던데 실제 먹어본 뒤에 속 쓰림이나 더부룩함 없이 편안했다.
예전에 포스팅한 영천에서 밀농사부터 최상급 밀가루로 우리밀 빵을 만드는 밀방앗간 옆 빵집의 빵도 속이 편안한 빵으로 유명하다.
두 집을 비교하자면 밀방앗간 옆 빵집은 추가 재료가 거의 없는 순수한 우리밀 빵이라면 통영 빵 명장은 여느 베이커리의 스타일의 빵집이다.
건강한 순 우리밀 빵 영천 밀방앗간 옆 빵집 리뷰 포스팅은 아래...
https://dinosys.tistory.com/m/1224
[경북/영천] 밀방앗간 옆 빵집
직접 농사지어 빻고 빵까지 손수 만드는 건강하고 순수한 우리밀 빵집 구수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맛없는 빵 언젠가 매체에서 보고 꼭 한번 먹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밀방앗간 옆 빵집
dinosys.tistory.com
순수하고 건강한 빵이지만 다른 빵들과 대비하면 맛에 적응하기 힘든 영천의 빵과는 다른 일반적인 베이커리의 맛이라 건강하면서 맛까지 잡은 스타일이라 매력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적한 바닷가에 뜬금없는 빵 명장의 베이커리가 어색하긴 했지만 건강한 유기농 밀과 명장의 손맛에다 가격도 3 ~ 5천 원대가 대부분으로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
통영 빵 명장 베이커리 카페는 보너스로 바다뷰까지 눈에 꽉꽉 담아 준다.
통영빵명장
055-646-2757
경남 통영시 용남면 용남해안로 511
9시 ~ 22시 (월요일 정기휴무)
[지도]
https://naver.me/xBhJiZ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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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빵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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