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후] 요즘 세상 기본
에피소드 버스기사 이야기
![](https://blog.kakaocdn.net/dn/GosrA/btsKKErT1iO/A0SiBatCZa9Rz0emNqzQc0/img.jpg)
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서고 몇몇승객이 타고 내렸다.
마지막 승객은 나이 많은 할머니...
걸음이 시원치 않아 서 있는것도 힘들어보이는 할머니다.
버스 기사님도 부담스러웠는지 출발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이미 버스는 입석 승객들까지 있는 제법 많은 승객들이 들어차 있었다.
그러다 입구에서 가까운 노약자석에 앉은 학생을 발견하고...
"학생 할머니께 자리 좀 양보하지?"
기사님이 말을 건넸고 학생은 빤히 쳐다보기만 할뿐 반응이 없다.
그 순간 반대쪽에 아주머니가 자리를 양보했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다음 정류장에 그 학생은 내렸고 내린 그 자리에서 짝다리를 짚고 서서 사이드미러 쪽을 째려보더라고...
해당 기사님은 그 친구의 교복을 보고 내릴 정류장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친구들이 다수가 아니라고 믿지만 요즘 이해하기 힘든 이런 일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게 세상에 흐름이라고 받아들여야 할까?
아님 여전히 세상에 존재하는 일부에 일탈이라고 봐야하나?
흔히들 대화중에 "기본"이란 단어를 많이 쓰지만 이제는 이런 일들을 접하게 될때마다 그 "기본"이라는것도 너무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서서 신호대기하던 차를 중앙선을 넘어 가다 사고를 낸 교통사고 가해자가 적절한 처리는 커녕 오히려 큰소리에 욕지거리등으로 인정을 못하네~ 하면 경찰도 그 위 검찰도 쩔쩔매는 폼새가 참 이해하기 힘든 세상이다.
요즘 이런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점점 많아진다.
아이를 키우면서 차마 "바르게 착하게 자라라~!!!" 라는 말을 차마 하기 힘든 세상이다.
작은 배려도 무너지고 있는 요즘...
이 시대에 기본이라는게 있기는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