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 맛으로 느끼는 제주 여행 "제주옥탑" 양산중부점

라미네즈 2023. 3. 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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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서 맛보는 제주 감성 "제주 흑돼지"



제주 돼지고기는 오래전부터 유명하다.  

제주 흑돼지는 제주 고유의 토종 재래종이고 일반 돼지들과는 다른 검은색 털로 뒤덮여 있고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병에 강해 오래전부터 제주의 기후와 환경에도 잘 적응해 왔다.  

맛도 뛰어나서 제주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역할을 다해왔고 사육방법도 육지의 그것과는 달랐다.  

제주도 여행 가서 오래전 제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제주 민속촌 같은 데서 보면 전통 가옥의 화장실 아래가 제주 돼지들의 사육장(돗통) 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비위에 거슬릴 일인지 모르겠지만 환경이 제한적인 제주도에서 배설물이나 음식 쓰레기등의 처리를 담당했었던 자원순환의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한셈이다.  

그런 영향인지 일반 재래종들과는 다른 체질을 가지고 있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하고 육질이 우수해 맛이 상당히 뛰어난 돼지였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좋아진 기술과 환경으로 그렇게 사육하진 않지만 오래도록 이어온 재래종 흑돼지의 사육과 품종개발등으로 더 좋은 돼지로 발전해 온 결과라고 한다.

물론 깨끗한 물 등 제주의 자연환경도 제주 흑돼지 명성에 크게 한몫했을 것이다.

오늘은 제주 흑돼지를 양산에서 맛보는 신상 고깃집 "제주옥탑"이다.



위치는 양산 중부 소방서 뒤편에 양산 핫한 라멘집 무라와 붙어있다.  

상호가 아니더라도 누가 봐도 제주도 느낌 물씬 풍기는 현무암으로 인테리어를 한 모습이고 실내도 파티션을 같은 돌로 해서 제주도 분위기가 확 느껴진다.



요즘 트렌드 다운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동선이 돋보이는 실내 구성이 좋고 거기에 현무암 파티션은 제주 분위기를 한 스푼 잘 녹여낸다.  



전체적으로 조금 어두워 아늑함이 있고 테이블 위에 레트로한 노란 조명은 음식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한다.



가격은 흑돼지 감안하면 이해되는 금액이고 흑돼지는 드라이 에이징해서 제공한다고 한다.  

※ 드라이 에이징은 일정한 조건의 온도, 습도, 통풍이 되는 곳에 고기를 노출시켜 건식 숙성하는 방법이다.  



제주 이름을 딴 술들이 많다.  

술알못이라 잘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음료 메뉴 중 감귤에이드는 꼭 추천한다.  
고기는 둘째치고 감귤에이드 한 모금 맛보면 그 순간 제주에 있는 걸로 착각할 정도다.  



흑돼지에 빠지면 섭섭한 제주도 특산물 고사리...  

제주산인지 모르겠지만 제주도 농산물이 비싼 이유에 대해 이전에 지인께 들어보니 전량 외지와 계약해서 농사를 짓고 내보냈다가 다시 들여오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유통이 그러다 보니 가격이 더 비싸지는 단점이 있다고...  

아무튼 돼지고기 먹을 때 고사리를 함께 구워 먹으면 풍미가 좋다.



세팅이 입과 눈에 맞게 이쁘게 나온다.  

바비큐 소스와 명란, 겨자와 쌈채소, 채소무침, 명이나물등으로 구색을 갖췄다.  



소금이 특별한데 각각의 소금 3가지, 후추가 돌판에 나온다.
각각의 소금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익히기 전인데...  
플레이팅이라고 해야 하나...     ^^;

아무튼 고기를 주문하면 재미있고 센스 있게 나온다.
  
감귤에 하루방까지 재밌는 소품으로도 제주 감성 물씬 느낄 수 있다.  

주문은 흑돼지 본삼겹이랑 목살 세트(56,000원)로 주문했다.  

본삼겹은 갈비뼈에 붙은 삼겹부위라고 하고 그래선지 갈비뼈도 하나 나와서 덕분에 우리 부코가 아주 행복한 날이었다.       ^^



흑돼지 불판에 다소곳이 입장~!!!
직접 굽는 게 아니고 직원들이 구워준다.  

"아~ 버섯과 호박도 있었구나~  
번개 같이 없어진 거 보니 맛있었나 보다...
난 뭐 했을까?"    ^^;



흑돼지 구이는 늘 매력적이다.

육질 자체가 쫀쫀하고 탱글한 맛의 식감이 더 해지니 입안이 행복하다.  
육즙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감귤에이드(4,000원)를 주셔서 제주스럽게 현무암 앞에서 한컷~!!!

상당히 맛있는 감귤에이드였다.
제주 웬만한 곳에서 먹는 거보다 훨씬 맛있는 감귤에이드~!!!  

감귤에이드 한 모금에 제주가 들어왔다.



모밀 냉면(6,000원)

육수와 메밀면과의 조합이 잘 어울렸다.  
고기 뒤에 입가심으로 좋을 듯...    



게장 비빔밥(8,000원)
다른 고깃집과 차별화된 특색 있는 식사 메뉴...  

참기름 향이 살짝 아쉬워서 추가로 달래서 넣어 먹으니 고소한 향이 덧 입혀져서 더 맛있었다.

게장 비빔밥 주문하면 부족할 시에 게장 추가로 주신다니 비벼보고 결정하면 될 듯하다.  



된장찌개가 상당히 맛있었다.  

어딜 가나 고깃집에선 된장찌개가 베이스인데 된장찌개 아주 깔끔하다~!!! 



추가로 주문한 목살(1인분 10,000원)
목살도 탱탱하니 맛있었다.  

고기 귀신인 딸내미와 동행은 늘 추가 주문을 부른다.  
"엇~ 근데 여기도 버섯이...!!!"    ^^;  


제주 여행 때 빼놓기 힘든 제주 흑돼지는 제주에서 맛본 것만큼 퀄리티가 좋다.

흑돼지 맛으로 제주를 느꼈다면
새콤달콤한 감귤에이드가 제주 감성에 마침표를 찍는다.
또 특색 있는 게장 비빔밥의 매력도 크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다는데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가게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제주옥탑 양산중부점
0507-1304-6090
경남 양산시 양산역 9길 7
평일 16시 ~ 24시
토일 12시 30분 ~ 24시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55yvor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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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옥탑 양산중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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