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 마을 9 ## tip ##

위 TV는 당연히 양 옆으로 열어서 봐야했던 TV 시대에서 한걸음 나아간정말 깔끔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 디자인이죠...

우리집도 양 옆으로 열던 TV를 보내고 이런 놈을 입양했었던듯...

아직도 잘 나오더군요... 물론 흑백으로...

디지탈 방송이니 뭐니 하는 시대에 흑백TV가 주는 감동은 좀 쨘~ 합니다....

휴대폰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공전에 히트를 쳤던 삐삐...

그 중에 당연 선두 모델이었던 모토롤라 삐삐...

당시엔 저거 하나 가지면 폼 났었는데...

저걸로 번호 받으면 전화해서 "저기~ 삐삐 치신분~?" 하고 전화를 해야했죠...

좀 장사 잘되던 다방같은곳은 테이블 마다 전화기가 있었고... 후후....

모토롤라 스타텍 시리즈.. 지금은 잘 나가던 삼성도 이당시에는 모토롤라에 상대가 되지 않았던 시절...

옆에는 정말 있는 사람들이 차에 달고 다녔던 카펙....

구형 무전기 만한 카폰이 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 나는 예전에 물건들...

작고 소소한 것들이지만 당시에 자신도 쓰던 물건이라면 더욱 애착이 생기는듯 합니다....

참 추억 박물관에 입장료는 천원을 받더군요...

웃으면서 사장님께 도둑이 많겠다고 하니 거의 없다며 웃으시는....

이 처럼 한옥마을은 그런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우리 기억에 한쪽에 고이 접어 넣어 두었던 그런 기억들은 떠올리게 만드는 그런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tip ###

전주 한옥 마을은 바로 한국을 나타내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은우리들도 잘 모르는 진정한 한국의 모습....

세상은 점점 더 살기 편해지기 바라고빨라 지기만을 원하는 지금에...

한발 한발 걸으면서 천천히 다녀야만 볼수있는 이곳은 그래서 더욱 마음에 와닿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안에도 상술도 있고 여러가지 현실에서나 볼수있는 세상이 있기 마련이겠지만...

그래도 우리 선조들이 살아왔던모습으로 조금이나마 같은 숨으로 쉰다는게 좋지요...

이곳은 별다른 팁은 없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누구나 시간을 조금 들여서 천천히 구경하시는 방법뿐....

참 딸아이가 배 고파헤서 경기전 근방에 있는 한식당에 갔는데...(조사해간 맛집을 포기하고...)

너무 아니다 싶더군요....

맛집 추천은 상호를 쓰겠지만 아닌건 쓰기가 좀...

참고로 전동 성당 부근에 성심여고란 학교가 있는데 그 입구 맞은편에베태랑칼국수집이 유명하단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많이 봤네요...

처음에 갔을때는 들리지못해 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는데...

그 아쉬움에 두번째 방문한 한옥마을 여행에서는먼저 갔더랬죠...

한마디로 강추합니다...

다만 멸치 다시맛이 조금 강한게 흠이라면 흠인뒈... 그건 취향에 따라...

좀 독특하다면 통들깨가 동동 떠 있는데... 그맛이 너무 인상적이었네요.

가격은 4,000원이고 메뉴는 칼국수와 쫄면 그리고 만두가 다입니다...

여느 유명한 음식점에 가면 그렇듯... 음식값은 맛도 보기전에 선불로 내야 합니다... 주문하면... 흐흐..

처음엔 작은 분식점으로 시작한듯한데... 점차 뒤로 넓혀 가게도 키우고 직원도 많아진듯...

성심여고 앞에서는 모르는데 옆 주차장쪽으로 보면 제법 큰 규모입니다...

뭐 분식집에 주차장이 있다면 말 다했죠...

이번 전주길에는 인터넷에서 본 몇군데 맛집을 보고 역시 전주하면 유명한 비빔밥집도 들렀는데...

비록 그중에 한곳이긴 하겠지만 가격대비하면 감동은 없더군요...

아니면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맛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가격도 그 만큼 비싸니 그렇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거 보면 베태랑 칼국수 집이 더 좋은듯 합니다...

입맛은 제각각이니....

그럼 나머진 이곳에 맡길렵니다....

둘러 보시길...

한옥 마을 홈페이지 http://hanok.jeonju.go.kr/default.aspx

멋드러진 우리네 모습 고스란히 기억되는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