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맛집] 먹거리 X파일에 나왔던 양산의 착한 감자탕집

라미네즈 2012. 9.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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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에서 방송되는 먹거리 X파일 많이들 보시나 봅니다.

저희도 집사람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 저도 덩달아 좀 보게 되었는데요...

한날은 저희 가족의 서식지 경남 양산에 식당이 나오길래 더더욱 유심히 볼수밖에 없었네요...

 

아쉽게 착한 식당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방송에 보여진 그대로라면 그 정도도 훌륭하다 싶었습니다.

먹고나서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더니 직장 동료분의 누님집이라는군요...

미리 알았다면 너스레 좀 떨걸 그랬나 봅니다...

크크크.....

  

정확한 상호는 "한방 상황 보쌈 감자탕" 입니다.

 

 

그간 방송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거라 생각하고 타이밍 좀 늦춰서 찾아갔는데

그래도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네요.

 

인근에 편의점이 있는데 굉장히 친절하시거든요...

그분들 말씀에 의하면 방송후 1주일동안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역시 방송의 위력은 대단하죠?

 

 

 

 

 

 

 

위치는 경남 양산 북부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옛 경찰서 인근에 있습니다.

모르시면 찾기 어렵겠지만 여기 옛경찰서 부근이 넓진 않아서 인근에 오시면 그렇게 찾기 어렵지는 않을듯 합니다.

다만 이 지역이 좀 좁은 골목길 형태라 차로 찾아다니시는것도 가능하지만 조금 불편하실듯 하고요...(개인적으로 좁은데 다니는거 싫어해서.. ㅎㅎ )

주차는 이 건물 맞은편건물 옆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권 받아 가시면 되고요...

아니면 인근 도로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동생이랑 약속하고 병원을 들렀다 갔는데 병원에서 시간이 좀 늦어져서 딱 점심시간이네요...

먼저 자리잡으신 분들이 계셔서 한 30분 기다렸습니다...

 

 

 

 

 

 

 

사실 저도 이 길을 지나다니기도 했지만 솔직히 이집은 몰랐었고요.

양산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거나 하지는 않은 그냥 평범한 집이었는데 말이죠...

오히려 이 집 맞은편에 있는 곰탕집이 유명해서 식사 시간이면 손님들로 북적였는데....

오늘 보니 그집에는 손님이 좀 줄어든듯 합니다....

크크크....

 

 

영업시간은 점심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이고요.

저녁은 6시30분 부터 하신다고 하십니다.

월요일은 휴일이고요...

사장님이 쓰셨다는데 정오 12시 입니다.

오전이라 잘못쓰셔서 자정인가? 했는데 잘못쓰셨다고 하시네요....

 

참...

유명세를 타는 바람에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중단하신다고 합니다.

우리도 끊기기 전에 겨우 먹었는데 재료가 떨어지고 난 뒤에는 방문손님이나 전화로 내내 거절하신다고 진땀을 흘리시는듯..... 

 

 

 

 

 

 

 

기본찬입니다.

방송에도 나왔지만 이집도 사장님이 직접 농산물 경작을 하셔서 반찬거리들을 내놓으십니다.

다른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특히 저 고추절임은 확실히 고추가 싱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불 분명한 제 입맛에도 다른데서 먹었던 그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주문한 감자탕이 나왔습니다.

뭐 방송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집이 맛있다고 방송이 된건 아닙니다.

먹거리 X파일의 착한 식당들은 맛 보다는 건강한 먹거리를 취급하는데 초점이 있는거니까요...

 

사장님도 그러시더군요.

맛은 입맛에 따라 다 다르니 맛없다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말씀드렸던 편의점에서 커피한잔 먹으면서 물어보니 첨에 착한식당 선정팀이 암행을 왔을때 편의점에도 들러 음료 먹으면서 자기네들끼리 얘기하는걸 좀 들으셨다고 하는데...

그분들 말씀이 "맛이 없는것 보니 조미료는 안들어 가는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웃겼다고 하네요.

 

아~ 여기까지 얘기하니 맛은 없나보다 하실지 모르겠는데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맛에 대한 포인트는 다른 감자탕의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정도나 개개인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이집 스타일을 말씀드리면 매콤하면서 칼칼한 그런 일반적으로 많이 드셨던 스타일의 감자탕은 아닙니다.

(그게 대부분 감자탕 스프라는것 때문에 그렇다고 방송에 나왔었죠....)

담백하면서 구수한 그런 된장 같은 느낌이랄까?

아마도 그러다 보니 선정팀의 얘기나 다른 입맛을 가지신 손님들의 불만이 있으셨던것 같고요...

 

자극적인 맛이 아니다보니 먹어보면 먹을수록 좋은 느낌이 들더군요.

확실히 재료 특히 채소류들은 향도 향긋해서 감자탕의 향취를 더욱 맛있게 해주는듯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다른 한가지는 사장님의 인상입니다.

일단 약싹 빠른 그런 스타일의 분이 아니시고요...

주변 편의점 사장님 말씀으로는 사장님이 너무 착하신분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한마디로 장사 채질은 아닌 그런분.....

 

이 집도 소량의 조미료를 사용한다고 말씀하셔서(물론 손님들의 입맛때문에....) 착한 식당 선정엔 실패했지만...

당사자들이 직접 말씀하시고 그 과정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이 되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 받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여튼 전문적인 입맛도 아니고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일반적인 소비자 관점에서도 건강한 좋은 음식이구나 하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그 방송에 나오는 착한 식당 사장님들의 공통된 특징은 고집인것 같습니다.

장사가 좀 안되어도 나만의 길을 고집하는....

그런분들이 좀 잘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먹거리에서는 말이죠....

 

 

기회 되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좋은 하루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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