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으로 옮겨온지 20년 넘은것 같다. 매일을 살면서 우리는 숨쉬는 공기나 마시는 물등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그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득 콩국수 생각이나서 늘 찾는 식당을 가면서 보니 이사 왔을 무렵에 다니던 이발소가 보였다. "와~ 저집이 20년쯤 되었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가게들이 열었다 닫고를 반복하는 20여년 세월에 저집은 잘 버텼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그러다 문득 공기며 물이며 우리 근처에 맛있는 집들이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있었는데 정작 대부분은 맛집이라고 포장잘된 멋진 가게만 찾아다니는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역시 오랜세월 그 자리에서 맛있는 국수를 팔아온 "양산 할매국시" 를 주인공 삼아 사진을 찍었다. 요즘은 아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