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원색의 작은 포구는 베네치아를 꿈꾸다. 예전부터 한 번은 가봐야지 하고 벼루고 있었던 장림포구 일명 부네치아~!!! 사진으로 보던 그곳이 꽤 매력 있게 보였다. 물론 사진을 잘 다루는 사람들의 기술까지 더해진 것이겠지만 직접 눈으로 한번 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양산에서 장림포구로 가는 길은 다대포 쪽으로 쭉 내려가는 강변도로를 따라간다. 부네치아도 일몰 때 좋다는데... 그 시간을 맞추지는 못할 것 같지만 여건상 최대한 비슷하게 방문해보고 싶어서 늦은 오후에 가다 보니 차가운 대지를 달구었던 해가 서서히 내려앉으면서 강물에 짙은 흔적을 남기는 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날은 며칠 미세먼지가 덮어서 조금은 뿌연 하늘이지만 좋은 선셋이 올 것 같았다. 이국적인 부네치아 장림포구~ 베네치아의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