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평화로움이 다 모여있는 비치 현실에 찌들다 이곳에 와서 비치를 바라보고 아무런 생각 없이 바다 멍하고 있으면 삶에 숨통이 틔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여행을 돈낭비로 치부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적절한 삶에 윤활유로 생각하기도 한다. 뭐가 어떻든 사람이라면 대부분 살아내는 것에 지칠 때도 분명히 있다. 나이 들면서 더 크고 많은 굴곡이 올때도 더러 있었다. 가끔은 내가 살기 위해서 떠나기도 한다. 보라카이에서도 스테이션 3의 앙홀 비치는 특히나 조용하다. 중심가 D몰이 있는 스테이션 2나 고급진 분위기에 스테이션 1 보다는 훨씬 로컬스럽고 조용한 동네다. 보라카이 여행을 자주 해본 분들은 대부분 스테이션 3에 숙소를 많이 잡는다. 아마도 그건 우리 현실의 모습과 다른 그림을 보여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