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제주/서귀포] 제주의 아픔이 있는 다크투어리즘 "알뜨르 비행장"

라미네즈 2020. 11. 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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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투어리즘은 전쟁이나 학살처럼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나 대규모 재난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여행을 말한다. 다른 말로 ‘블랙 투어리즘(black tourism)’, 비탄이나 큰 슬픔을 의미하는 ‘그리프 투어리즘(grief tourism)’ 이라고도 한다. - 다음발췌


지금의 우리에겐 여행의 기쁨을 주는곳이지만 제주에도 아픈 상처가 많다고한다.

일제때도 그러했고 제주 4.3사건등도 그렇고...

그중에 일제의 만행을 엿볼수있는 상처가 아직 제주에는 여러곳에 있다.
이곳 알뜨르 비행장도 그렇고 송악산 근처 해안과 황우지 해안에도 미군 함선이 보이면 자살특공대(가미카제) 처럼 낮고 조그만 배로 미함선에 타격을 주기위해 만든 반잠수정들을 보관하기 위한 동굴들의 흔적을 많이 볼수있다.

물론 이 알뜨르 비행장이나 벙커 그리고 해안가에 만들어진 군사시설들은 모두가 당시 제주도민들의 피와 살로 만들어진 아픔이 있는곳이다.


알뜨르 비행장이 있었던 서귀포 대정읍 상모리 일대는 송악산과 삼방산을 제외하면 높은곳이 없어서 비행기들이 뜨고 내리기 좋은곳이었다.

지금은 사진처럼 다 밭인데 곳곳에 비행기 격납고가 아직도 보존이 되고있다.
당시에 이 일대에 20기 정도 만들어졌다는데..
지금은 19기는 온전히 남았고 1기는 잔재만 있다고한다.

관제탑 시설도 건물만 없지 높이 지은 다리역활의 콘크리트 시설물은 그대로 남아있다.

당시 얼마나 많은 선량한 도민들이 착취를 당하며 이 시설들을 위해 희생되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당시의 아픔은 온데간데없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바로옆에 밭에선 농부들의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었다.

다시 이런일이 없길 조용히 되뇌어본다.


알뜨르비행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411
064-710-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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