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쉬웠던 김해 뒷고기
예전 볼링 클럽 회원일 때 가끔씩 갔었던 뒷고기 가게의 맛이 그리워 그 맛이 간간히 생각났었다.
집 맞은편 상가에 뒷고기 집이 생겨서 언제 한 번은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왔다.
위치는 양산 반도 4차 맞은편 나래 메트로시티 상가 안쪽에 있다.
나래 메트로 시티 상가가 CGV 영화관이 생기 전인 처음에는 제법 괜찮은 상가였는데 영화관이 생기고 그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상가가 많이 죽었다.
상가 내에 제법 괜찮은 가게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사라져서 아쉽다.
하긴 나부터도 이쪽 상가에 관심이 없었던 모양이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이제 조금씩 다시 활기를 되찾으려는 건지 최근에 몇몇 가게들이 새로 입점했다.
그 상가에 여러 가게들이 오고 가고를 반복하다 어느 날 김해 뒷고기 집이 들어왔다.
"한 번은 가봐야지~!!!" 생각했었던 참이다.
원통형 스텐 테이블이 옛날 노포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테이블엔 연탄 구이가 딱인데...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건 조금 어색하다.
의자는 분리형이라 아래에 외투 보관이 가능한 스타일인데 너무 분리가 잘되는 탓에 의자 옮기는 건 오히려 불편하다.
인테리어는 그냥 노포 스타일로 꾸며놓은 김해 뒷고기...
예전에 이 가게가 당시에도 뭔 식당을 했었는데 그때도 와봤었던 기억이 나지만 뭘 먹었는지 기억은 안 난다.
메뉴판은 스텐 테이블 위에 붙어 있어서 멀리 볼 것도 없다.
(첫 주문 3인분부터~)
단 계란찜은 이 메뉴판엔 없고 벽에 붙여놓았다.
파김치와 갓김치, 파무침, 땡초 김치 등은 남도식 스타일로 꽤 맛있었다.
직접 만드신다는데 꽤 매력 있는 찬류들이었다.
깻잎은 조금 독특하게 생깻잎 하나하나에 양념장을 얹어 내놓는다.
평상에 엔 보기 힘든 이 집만에 독특함이다.
찬류들은 하나하나 다 괜찮다.
다만 서빙하는 아가씨가 손이 작으신지 상추는 항상 3장씩만 줘서...
많이 달랬다가 몇 장 남김~ ㅋㅋㅋ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벌써 불판에 누운 뒷통이란 메뉴의 고기...
일반적인 뒷고기보다 좀 더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해서 먼저 주문해봤다.
비주얼 상으로는 우리 가족 좋아하는 꼬들 목살 같은 비주얼이라 기대치가 많이 올라간다.
그런데 꼬들 목살 같은 와~ 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는 아니다.
맛도 꼬들한 식감도 영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먹기 전에 꼬들 목살을 떠올려서 그런 건지...
여러모로 아쉬운 편이다.
파채와 무쌈으로 무장한 한입만~!!!
여러 가지 찬류가 좋아서 이렇게 한입 하면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뒷고기 추가 주문...
뒷고기의 향수가 있다 보니 주문 안 할 수가 없었던 뒷고기...
뒷고기에 관한 썰은 정육 작업자들이 상품화하고 남은 비 상품성 고기 부위를 가져다 구워 먹었다는 썰이 가장 많은데 그런 사연이라도 그 맛이 좋아서 가게들이 생겼다고 하고 한때는 꽤 많은 뒷고기 가게들이 성업하기도 했었다.
뒷고기 집들의 상호가 김해가 많은 것도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예전 김해 쪽에 도축공장 등에서 많이 유래되어서 김해 뒷고기가 꽤 유명세를 많이 탓었다.
그나저나 예전 맛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보니 뒷고기도 기대 많이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만큼 감흥이 없다.
식감도 맛도... 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된장찌개와 밥
밥은 쌀이 좋은지 잘 지은 건지 밥맛이 좋았고 된장찌개는 찌개와 국의 사이 정도인데 맛은 꽤 칼칼한 매운맛이 나는 스타일이다.
주문도 조금 늦게 했지만 밥도 다 먹어버린 제일 늦어버린 타이밍에 나온 계란찜...
뭔가 다른 순두부 스타일의 계란찜...
이건 뭐지? 싶은 처음 보는 스타일이다.
맛도 약간 시큼한 맛이 나서 더 적응이 되지 않는다.
2천 원인 계란찜은 나랑은 전혀 맞지 않는 걸로~!!
전반적으로 김해 뒷고기는 다시 가보긴 좀 힘들듯 한 아쉬움이 남는다.
뒷고기 참 맛있는데...
많이 아쉽다.
김해뒷고기 집
0507-1358-1048
경남 양산시 물금읍 새실로 159
월, 수, 목, 금 : 15시 ~ 02시
토, 일 : 11시 30분 ~ 02시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네이버 지도]
http://naver.me/xQZ5ov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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