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서울/성북] 필리핀 레스토랑 "조비스 그릴 (JOVY'S GRILL)"

라미네즈 2023. 2. 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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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입에도 잘 맞는 필리핀 음식



청계천에 있었던 조비스 그릴이 이제는 성북동으로 갔다.

조비스 그릴이 청계천에 있을 때는 공구상가나 기타 여러 물품 판매점들 사이에 떡하니 있는 게 생뚱맞기도 했지만 성북동 위치는 한적한 위치라 좀 더 편안한 느낌이다.  

한성대 입구역에서 1km 조금 넘게 떨어져 있어서 걸어가기도 괜찮고 버스 환승도 좋다.
자차는 별도 주차장이 보이지는 않아서 주변 주차장을 찾아야 할 듯하다.  



이전 가게보다는 한층 더 깔끔해진 조비스 그릴...

일하는 필리핀 직원에게 물어보니 청계천은 하지 않고 이곳에서 한다고 답변해 주는데 생각보다 내막은 잘 몰라서 더 이상은 포기~  ^^;



이 건물 2층이다.  

지하철역에서 걷다 보면 성북초등학교 지나면서 이 건물이 보인다.  



건물 가운데에 있는 계단으로 오르면 오른편 출입구가 바로 보인다.  
(출입구엔 간판, 알림판 등이 없어 잠시 당황함)



청계천 시절보다는 훨씬 더 깔끔해져서 레스토랑 다운 면모가 물씬 풍긴다.  

아무래도 필리핀을 즐겨 찾는 분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 필리핀 로컬 분위기도 좋지만 깔끔한 이미지의 레스토랑은 아무래도 호응이 좋다.  

반대로 로컬 좋아하는 분들에겐 아쉬움이 있겠지만 대신 맛으로 충분히 달랠만하다.  



메뉴도 청계천 시절보다는 많이 정돈된 느낌이랄까?
오히려 단순화되어서 보고 선택하기 좋다.



레드홀스 (7,000원) 절친 동생의 픽이다.  

살미구엘, 필센등은 그래도 가끔씩 한국 마트에서 보이니 먹어보기 힘든 레드홀스로 한 데나 뭐래나...  

산미구엘 술들은 전문 업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레드홀스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접하기는 어려운 맥주이긴 하다.  

레드홀스는 도수가 6.9도라고 알고 있고 소맥 같은 맛이 나서 한국인은 물론이고 여행온 서양의 외국인들에게 의외로 인기가 많다.
실제 보라카이 마트에서 레드홀스만 쓸어 담는 서양인 팀들이 많다.  

현지에서는 돈 없는 서민들의 맥주이고 가장 즐겨 먹는 맥주이지만 사실 한 끼 때우기 힘든 필리핀 서민들에게는 레드홀스도 비싼 편이다.

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건 탄두아이라는 술을 우리의 소주처럼 많이 먹는다.  

탄두아이가 가격이 저렴해서 각광받고 빨리 취한다고 사랑한다던 현지인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오늘의 한상~!!!  

다른 메뉴에 대한 욕심도 많았으나 바로 이동해서 또 다른 메뉴를 먹을 예정이라 최대한 자제했다.   ^^;



돼지고기에 소스를 발라서 바비큐로 요리한 리엠뽀 (15,000원)

바비큐 요리인데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요리다.  
아마 한국인뿐 아니라 웬만하면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다.  

현지에선 치킨무는 없는데 조비스 그릴에선 제공해 같이 먹어보니 꽤 잘 어울린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리엠뽀는 익숙한 맛이라 라부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최고다.  

이전에도 썼지만 필리핀에서 바비큐를 먹을 때는 라부요(고추)와 소이소스(간장)를 달라고 해서 숟가락으로 라부요를 대충 썰어 간장에 넣고 찍어 먹으면 음식의 풍미가 훨씬 살아나고 고기의 느끼함도 매콤함이 잘 잡아줘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라부요소스를 미리 챙겨주지 않으면 꼭 달라고 해야 한다.  



마늘 볶음밥인 갈릭라이스 (2,000원)

아주 바삭한 마늘을 잘 튀겨 밥과 매칭이 좋다.  
갈릭라이스는 필리핀 여행에 기본이다.  



필리핀을 상징하는 지프니나 시클 장난감이 필리핀 향수(?)를 자극한다.

햐~ 언제 또 가보려나...  

필리핀 요리 전문점 조비스 그릴에선 필리핀 김치급인 깡꽁(모닝글로리 / 12,000원)이나 시니강(시큼한 맛이 나는 필리핀 전통음식 / 16,000원), 시즐링 시식(돼지 머리고기를 채소랑 잘게 썰어 구운 요리 /15.000원)

그 외에도 유명한 크리스피 파타(구운 족발 / 35,000원)와 깔라마리 (오징어 튀김 / 16,000) 등은 호불호 거의 없는 음식이라 추천해 줄 만하고 위에 소개된 필리핀의 대표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필리핀 여행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조비스 그릴에서 절친 동생과 잠시나마 같은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무엇보다 가장 좋았다.  



조비스그릴
02-763-3096
서울 성북구 성북로 110
11시 30분 ~ 21시 30분 (월요일 정기 휴무)
15시 30분 ~ 17시 브레이크 타임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GEQyW8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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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스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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