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구] 서울 깍두기

김치, 깍두기 맛집 서울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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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로 트리축제를 즐기면 저녁때니 저녁도 해결해야 하고 해가 진 뒤에 하는 행사라 날씨는 춥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뜨끈한 국물이 잘 어울릴 것 같다.  


광복동 일대가 오래된 지역이라 사실 맛집은 엄청 많다.  

취향대로 다 있다시피 하는 곳이지만 위에 쓴 대로 겨울은 따끈한 국물이 좋을 때니 트리축제 즐기다 바로 한 그릇 하기 좋은 서울 깍두기로 간다.  

광복로 트리 축제를 하는 광복로 변 골목에 있어서 찾는 것도 크게 어려울 거 없다.  

역사가 긴 가게지만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해서 깨끗한 환경을 잘 유지하고 있고 1/2층 대규모 식당이라 웬만하면 대기 없는 편인데 이날은 크리스마스이브에 트리 축제를 즐기러 나온 인파로 대기줄이 제법 있었지만 워낙 큰 규모의 식당이라 금방 자릴 잡을 수 있었다.  

2층으로 안내받았다.

직원 숫자도 많고 직원들 간 분업이 잘 갖춰진 식당이라 주문하면 대기 시간이 길지 않고 바로 음식이 나오는 편이다.  

물론 예전에 비해 가격이 올랐지만 요즘의 가파른 추세에 비하면 오히려 적게 오른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깍두기와 김치...

김치, 깍두기를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지만 올 때마다 거의 같은 맛인 김치와 깍두기는 마치 공장에서 동일한 제품 찍어내듯 일정하게 맛있다.  

한 명당 김치, 깍두기 하나씩 배급(?)하고 맛은 시원하면서 달큰한 맛이 나는 김치, 깍두기인데 곰탕과 잘 어울려서 궁합이 아주 좋고 아이들까지도 잘 먹는다.  

이 김치와 깍두기 맛이 입소문 타면서 유명세에 더 가속을 붙였다.  

곰탕 (14,000원)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를 섞어 쓴다는 곰탕은 밥이 들어있다.  

설렁탕 (14,000원)

곰탕 베이스에 밥과 국수를 넣은 설렁탕

이렇게 따끈한 한상이 오늘 저녁 우리 허기를 잘 달래줄 것이다.  

밑간은 살짝 되어 있지만 추가로 소금, 후추로 본인의 취향에 맞춰 먹으면 되고 다른 곳들과 다르게 셀프가 아니라서 부족한 반찬은 직원에게 부탁하면 된다.  

영수증은 아니지만 내돈내산임을...  

주문서는 식사 후에 각층 계산대에 내밀고 결제하면 된다.  



그런데 곰탕과 설렁탕은 어떤 차이일까?

사전에 곰탕과 설렁탕의 정의로는...

곰탕은 소의 뼈나 양(羘), 곱창, 양지머리 따위의 국거리를 넣고 진하게 푹 고아서 끓인 국.

설렁탕은 소의 머리, 내장, 뼈다귀, 발, 도가니 따위를 푹 삶아서 만든 국. 또는 그 국에 밥을 만 음식으로 각각 정의를 한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살짝 다르다 곰탕은 조금 더 비싼 부위 재료들로 고기를 같이 삶아서 만들어 내는 국물 요리이고 설렁탕은 뼈등 살짝 저렴한 재료를 푹 고운 육수로 만든 국에 밥등을 넣은 식사 대용 요리로 살짝 다르다.  


하지만 조금 더 자료를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곰탕은 주로 소고기 양지와 사태 등 뼈와 고기를 이용하여 끓여낸 것이고,

설렁탕은 사골을 이용하는데 잡뼈나 다른 부위의 뼈들을 함께 넣고 끓여내는 경우도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는데 설렁탕의 경우는 재료가 좀 더 저렴하면서 유연한 것 같다.  

하지만 서울깍두기의 경우는 동일한 육수로 국수면이 들어가면 설렁탕, 아니면 곰탕으로 구분한다.  

어려울 것 없으니 취향껏 주문하면 된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밤에 길거리 축제를 즐기다 보면 배고프고 추울 수 있는데 한 그릇 하면 좋을 곳이다.  


이 집의 역사도 오래되어서 나도 한 30년 전부터 다녔다.  

더 오래된 단골들도 많은 가게이고 맛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부산의 대표 맛집이지만 흔히 우리가 아는 느끼함 없이 깔끔한 국물과 잘 삶은 살코기 위주 이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접할 수 있는 맛집이다.  

추운 겨울밤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곰탕 한 그릇과 맛있는 깍두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서울깍두기
051-245-3950
부산 중구 구덕로 34번 길 8
8시 ~ 20시 30분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GnCyBF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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