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들어진 정원을 가진 한옥에서 맛보는 한우식당 "소토"
소토는 예전부터 지나다니면서 봐왔는데 한옥 기와집 포스에 가보기가 좀 부담스러웠다.
사실 소고기는 매번 언양으로 갔었는데 양산에서 소고기 먹는 건 신도시에 백정 이후로 오랜만이다.
양산이라 하지만 소토라는 곳은 양산과 석계 사이에 있어서 집에서도 차로 20분 정도는 가야 한다.
한옥 건물이 특징인 소토의 본관...
"ㄱ"자 형태로 붙어 있는데 사진의 본관은 손님들이 식사하는 룸으로 구성되어 있고...
입구 옆으로 고기를 구입하는 정육점이 있다.
정육점 오른편으로도 테라스가 있어서 그곳으로 안내받아 멋진 정원 뷰로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도 있다.
앞쪽에도 서너 군데 대형 주차장이 있지만 북적이는 게 싫어서 건물들을 지나서 오르막을 조금 올라 2군데 중 한 곳에 주차하고 둘러보니 여기까지도 조경에 상당히 신경을 쓴 티가 역력하다.
아래사진에 중앙 쪽 먼 곳에는 폭포 아닌 폭포를 조성해 시원하게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모습도 보이는데 상당한 진심으로 인테리어를 한 게 느껴지는 식당이다.
사진만 봐도 느끼듯이 조경이면 조경, 연못이면 연못, 한옥에 푸른 잔디밭까지 식당에 밥 먹는다는 개념 보단 어디 한옥 저택에 초대받아서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든다.
고기 먹고 햇살 좋은 날 앉아서 차 한잔 하기에도 좋을 야외카페와 벤치등 시설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처음 사진에 본관 말고도 더 커 보이는 한옥 건물이 뒤쪽에 하나 더 있는데 별관쯤?
이 정도면 동시에 몇백 명도 가능할 것 같다.
뒤쪽 주차장 앞 건물은 3층 건물인데 직원숙소와 체력 단련실이라는 팻말이 붙었다.
규모가 크긴 큰 듯하다.
실내는 복도식에 각각의 룸타입으로 되어 있으나 주말 방문해 보니 시장통이 따로 없을 만큼 북새통이어서 조용한 식사를 원한다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상차림(성인 6.0 / 소인 5세 ~ 초등 4.0)
기본찬은 나쁠 것도 특별할 것도 없이 무난한 편이다.
고기는 진열대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고기를 구입하면 되지만 이날 구입한 고기는 꽃살과 갈비살 두 가지 다 1+B 등급의 소고기였다.
자주 찾는 언양의 소고기는 2+ 이상인데 사실 맛만으로는 크게 불편함은 없을 정도였지만 꽃살이나 갈비살이나 상대적으로 조금 덜 부드럽다는 생각은 들었다.
우거지 된장을 주문해 밥과 함께 먹었는데 이 집 된장 맛집이다.
우거지 된장찌개 정말 오랜만인데 진한 타입이 아니라 국 같은 느낌도 있지만 밥과 함께 먹기 딱 좋고 우거지도 억세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언제나 내돈내산...
고기는 의지대로 구입하는 거니 각자 상황에 맞춰 구입하면 되지만 개인적으로 언양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었고 상차림은 이 집이 훨씬 좋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가성비 좋은 소고기집을 다녀서인지 상대적으로 좀 비싼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비싸다고 말하긴 힘든 수준의 가격대인데 적어도 이 정도 시설을 갖춘 식당이면 비싸다고 하기 미안한 편이다.
가족들이나 어른들 모시고 와서 식사하기 좋은 곳이며 식사 후에도 정원 한 바퀴 돌아보고 벤치에서 차 한잔씩 나누기도 좋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식당이다.
소토
055-375-9998
경남 양산시 상북면 충렬로 617
10시 ~ 21시 30분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GjGXec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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