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한 노구에 군함은 아직 우리 바다를 지키고 있다
"위봉함 676"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선 위봉함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위봉함은 1945년 미국에서 건조되어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한 군함이다.
우리나라는 이 배를 1959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하여 1965년 월남전의 백구부대 일원으로 전투에 투입하였다.
위봉함은 지난 48년간 전투임무와 해군사관생도 및 해군 장병의 훈련 및 실습활동 지원을 통해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2006년 12월 31일에 명예롭게 퇴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진포 해양테마공원에 퇴역한 군함이 전시되어 있다.
위에 설명한 위봉함이다.
2차 세계 대전을 거쳐 우리의 바다까지 지킨 군함이라니 위봉함과 이 배를 거쳐간 모든 군인들에게 숙연한 마음이 든다.



진포 해양 테마공원에는 위봉함 외에도 우리 땅을 바다를 하늘을 지켰던 퇴역 기재들이 전시 중이다.
방문 때가 한창 더웠을 때고 이전 방문 때 대부분 둘러봐서 패스하기로 했다.

위봉함은 아직 군산 앞바다를 지키고 있다.
위봉함이 있는 진포 해양테마공원은 고려시대 말 서해와 금강을 통해 침략하려는 왜군을 격파한 진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화약을 발명한 과학자이자 무인인 최무선의 화포로 승리를 거둔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었다고 하며 그 승리를 이뤄낸 곳에 진포 해양테마공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위봉함을 돌아보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1인 1,000원을 지불해야 하고 근처 군산시에서 관리하는 전시관과 제휴해 할인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고 현재 위봉함은 1개 층만 개방이 되어있다.

유료이지만 저렴해서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고려시대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부터 시작해 이곳 군산에 이야기들이 시작되고...

6ㆍ25 관련한 전시물도 있다.






선원들의 식당이나 생활공간등을 둘러볼 수 있고 20여분 정도면 시설 관람은 끝난다.
특별히 눈에 띄는 건 없지만 좁은 공간에서 자고 먹고, 제대로 씻지 못하는 등 힘든 군함 내부 생활을 했을 해군들의 노고가 잔뜩 묻어있는 공간이었다.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을 짧은 영상으로 구성해 5분 간격으로 재생되는 진포대첩 영상도 한번 볼만했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고려시대에도 왜구들의 끊임없는 침략으로 백성들의 삶이 더 고달팠다고 하는데 끝도 없는 노략질을 일삼은 일본의 그 근성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고 그 침략을 끊임없이 막아낸 우리도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다.

홍보 영상관 앞 군함의 발전사를 끝으로 약 30여분의 관람이 끝났다.
세계 2차 대전을 거쳐 우리나라 바다를 지켜준 위봉함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이 듬과 동시에 좁은 배안에서 힘들게 전투까지 치렀을 해군들의 헌신과 희생에도 감사한 마음이다.
짧은 관람일 뿐이지만 먼바다를 항해하며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티었을 장병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은 위봉함...
승무원들은 떠났지만 위봉함은 아직 우리 앞바다를 지키고 있다.
위봉함 676
063-445-4472
전북 군산시 내항 2길 32 진포해양테마공원
9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무)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xbnXoDsr
네이버 지도
위봉함676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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