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찾는 찐 팥디저트 카페 동트는 마을은 정말 괜찮은 한식 디저트 카페다. 지인의 추천 카페가 문을 닫아서 급하게 약속 장소를 옮겼다. 오늘은 한적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을 것 같다. 손님이 한 팀도 없어서 물어보니 팥빙수 시즌에는 사람이 많은데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적은 편이라고 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팥을 올려서 내준 팥아포카토(5.5)도 상당히 좋았고 단팥죽(5.0)이야 뭐 워낙 잘하는 거 알고 있었는데 팥물 쌀 찐빵(4.8)이 예상보다 훨씬 맛났다. 단팥을 얹은 찐빵도 잘한다는 몇 군데를 맛본 입장에서 어디 내놔도 떨어지지 않을 수준이다. 단팥을 잘하는 곳들의 특징이 좋은 팥에 설탕 조절을 잘하시는지 단맛이 전혀 과하지 않고 은은한 정도에 주재료 팥이 딱 잘 삶아서 부드럽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