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없이 찾았던 전복죽 맛집 새해 일출을 보려 사람들이 동해안으로 몰려드는 그날... 이날은 23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강릉 강문해변 입구 쪽 삼거리는 뭔가 분주해 보였지만 해가 진 뒤고 하루종일 추적거렸던 비는 그쳤지만 그 비가 몰고 온 차가운 바람과 더불어 꽤 추운 저녁이었다. "일출 보러 온 사람들 날이 흐려 헛수고겠는데..." 딱히 일출을 보겠다고 온 것도 아닌 우리는 동해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지만 또 분위기가 그런지라 하루 더 있다 갈까 고민하는 타이밍이었다. 해지고 칼바람이 살살 불면서 추워지니 따끈한 국물 특히 해물탕 먹고 싶다는 마나님 말씀에 가까운 곳을 찾아보다 레이더에 걸린 곳이 팔도 전복해물뚝배기였다. 가게는 강문해변 입구 쪽이라 경찰관들까지 나와서 거리를 지키고 있었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