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보내는 송년... 모두에게 온화한 평화를... 몇 시간 뒤면 떠오를 새해 일출을 미리 가슴속으로 떠 올려본다. 가끔 잊을만하면 오는 곳... 바다도 보고 드라이브 삼아 가끔 나들이하는 곳... 몇 시간 뒤... 이 자리에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겠지만 우리는 다시 현실의 굴레로 돌아간다. 누구나 지친 삶에 얇디얇은 한줄기 빛이라도 있으면 사람은 절대적으로 살아낸다. 그 얇은 한줄기 빛마저도 없을 때 한없는 깊은 절망을 느낀다. 최악이다. 오늘따라 바다는 조용히 새삶을 기다리는 새신부 처럼 잠잠히 숨죽이고 있다. 어수룩히 져가는 한해를 끌어온 낡은 해는 이제 사라졌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바다는 좀 더 풍요롭길 기원한다. 좋아하는 걸 하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것은 참 감사해야 할 일이다. 오늘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