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이색적인 돼지 곰탕집 "박만석 돼지곰탕"

라미네즈 2022. 2. 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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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마니아인 입장에서 찾은 돼지곰탕집...
돼지국밥이 아닌 돼지곰탕이라...

곰탕은 소의 뼈나 양(羘), 곱창, 양지머리 따위의 국거리를 넣고 진하게 푹 고아서 끓인 국을 뜻하고 일반적으로 소고기 살을 고명으로 올린 음식이다.
즉 소고기 기반의 음식이라는게 상식이고 일반적이다.

오늘은 돼지고기를 기반으로 곰탕을 하는 집을 찾았다.
딸아이 아는분이 사장님이시고 열심히 하시고 음식에 진심이라는 딸의 귀띔과 몇번의 동행 요구를 받았다.
유명한 유투버등도 찾는다... 등등 협박 아닌 협박도 받았다... ^^;



외관에 큰 간판없이 그냥 무난하게 느껴지는 외관이다.
무심코 지나치면 알기 힘들듯 하다.
위치는 양산 범어 가운데길 가운데쯤 위치한다.
주차는 근처 여유있는 골목에 주차하면 될듯하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느껴지는 테이블위엔 사장님의 의지를 피력하는 문구가 담겨있다.
과연...



이 사진 외에도 다른 메뉴들이 있다.
메인은 돼지곰탕이므로...
보통과 특은 양차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분들이라면 보통만해도 양이 부족한편은 아닐것이다.
대부분 이런 경우 "양이 많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이 이야기에 양을 줄이기 시작한다.
이건 한번 잘 생각해봐야한다. ㅋㅋㅋ



크지 않은 공간인데 독립된 테이블은 2개가 전부라 오히려 좁은 느낌은 없고...
사진 처럼 마치 일식집을 연상하게 하는 깔끔한 테이블과 인테리어가 이색적이다.
여느 돼지국밥집등과는 확연히 다른 갬성...
판매하는 음식과 가게 분위는 서로 미스매치 인듯한 느낌이지만 트랜디하게 느껴지는 사장님의 감각이 나쁘지 않다.

술에도 진심이신가 소주, 맥주같은 일반적인 술외에도 양주등 술의 종류도 다양하다고 한다.



깔끔하게 구성된 찬...
이것저것 나오는것 보단 깔끔하고 좋다.
한가지 아쉬운건 돼지 국밥 매니아라 그런가 새우젓과 정구지(부추)가 있으면 어떨까 싶긴하다.
일단 돼지고기와 부추, 새우젓의 음식 궁합은 찰떡이라지 않은가...

근데...
곰탕인데.. 너무 국밥으로 가는건가? ^^;




원래는 판매 하는 사이드 메뉴라는데 딸애 찬스로 떡갈비도 서비스로 주셨다.
꿀/와사비등이 들어간 소스를 얹은 떡갈비인데... 젊은 층이 선호할 스타일이지만 내 입맛에도 오히려 그냥 떡갈비보다 낫게 느껴진다. 적어도 기름지게 느껴지는 느낌은 적을듯... 단맛이 좀 느껴지지만 와사비 맛이 상당히 잘 잡는것 같다.
젊은층을 사로잡을 안주용으로도 괜찮을 메뉴~



메밀전병...
메밀전병은 사실 메밀 100%로 만들면 찰기가 없어서 굉장히 퍼석이는 느낌인데...
메밀 100%는 아닌듯 찰기가 있는 스타일의 전병이다.
사실...
강원도 토박이 아니라면 오히려 이런 스타일이 좀더 좋은듯 하다.
속도 알차서 강원도서 먹은 전병에 비해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
사실 정선시장등에서 먹은 메밀전병은 심하게 심심한 맛에 매운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이 메밀전병이 더 좋다.
적당한 찰기의 식감과 적당한 간의 속의 조화가 딱 좋다.



메인인 돼지곰탕...
간단하게 얘기하면 조미료없는 재료 본연의 맛이다.
간도 강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런 음식을 선호하는 나는 만족스럽다.
반대로 조미료 맛 좋아하는 분들은 다소 심심한 맛이다.
다만 국물을 먼저 맛보라는 오너의 글처럼 그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귀하게 느껴질 맛이다.
소고기 뼈인지 돼지고기 뼈인지는 몰라도(재방문때 들으니 어린 돼지족으로 오랜시간 국물내신다고...) 국물에 혼을 담고픈 마음이 느껴지는 맛이다.
개인적으론 좀더 구수함을 느끼고픈 살짝의 아쉬움은 있지만... 이 정도면 재료 본연의 맛으로 우려낸 맛으로는 꽤 훌륭한 편이다.
여느 곰탕집들 처럼 허연 프림 국물이었으면 아쉬웠을건데...
오래전 먹었던 나주 곰탕맛집으로 유명한 그집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구수한 맛이난다.

고기는 여느 잘한다는 국밥집들 만큼 큼직하고 두툼한 편이라 식감도 삶은 정도도 좋다.
양도 푸짐하고~
비계가 같이 붙은 스타일이라 돼지국밥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겐 조금 아쉬울듯...
이건 호불호의 문제이니...




매콤한 곰탕...
요즘 딸래미가 매운맛을 선호한다.
먹어보지 않아서 뭐라말하긴 그렇지만 제법 매운 타입이라고 하니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안성 맞춤~!!!

뜨끈한 돼지 곰탕 한그릇이 질과 양으로 추운 겨울 속을 든든히 채워준다.


좋은 하루되시길~!!!



박만석 돼지곰탕
0507-1486-6699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643-14 1층
경남 양산시 물금읍 목화4길 1 1층
11시 ~ 21시 (15시~17시 브레이크 타임)
☆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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