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북/경주] 순두부 아이스크림 "이웃집 쿠로보"

라미네즈 2022. 11. 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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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황리단 길 순두부 아이스크림
이웃집 쿠로보

카페 스컹크 웍스를 나와서 돌아가는 길에 올 때 봤던 순두부 아이스크림 가게 이웃집 쿠로보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올 때는 사람이 많아서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그나마 가게 안에 빈 테이블이 보인다.

얼마 전에 모 유투버가 이 가게 아이스크림과 십원빵 먹어보고 맛있다고 했었던 기억이 났다.

우리도 십원빵은 몰라도 순두부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보자~



황리단길 가운데쯤 있었다.

예전에 매섭게 추웠던 겨울에 황리단길을 왔을 때 이 근처 레스토랑에서 밥 먹은 적이 있는데...
어디였지? 하며 찾아봤는데 알고 보니 이 가게 자리였다.
옆에 다른 가게는 수리 중이었고 그때 그 퓨전 레스토랑은 문 닫고 가게를 나눠서 새로 생긴 가게였나 보다.



조금 어지러운 인테리어였지만 실내엔 여전히 손님이 많은 편이고 조금 전에 커피와 디저트를 뒤로한 우리는 이 집의 다른 시그니처 수플레를 맛보기는 부담스러웠지만 순두부 아이스크림은 호기심이 솟는다.
순두부로?

근데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수플레를 보니 먹어보고 싶은 건... ㅋㅋㅋ



불과 며칠 전에 봤던 유투버의 꼭 맛보라는 그 아이스크림... 이 순두부 아이스크림이다.
생긴 건 다른 아이스크림이랑 별반 차이가 없지만 데코로 올린 과자가 귀엽다.

살짝 두유 느낌도 나고... 무튼 맛있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순두부라는 뇌피셜이 처음 들었을 땐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안 갔지만 먹어보니 순두부란 단어는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하긴 순두부 자체적으로 강한 맛을 내는건 아니니...

맘에 드는건 크게 달지는 않다는 거~
적당한 단맛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타입이라 익숙하다.
저 한 컵이 5천 원이다.

다음번엔 수플레도 한번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이 집을 나올 때까지 났다. ㅋㅋㅋ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더 사람이 많았던 황리단길을 나와서 뒤돌아보니 길 하나 차이로 너무 한산하다.

각종 매체로 유명세를 타면서 마치 하나의 문화처럼 돼버린 황리단길...
길 걷다 누군가 전주 한옥마을보다 낫다고 하던데...
그 말이 이해는 간다.
아직은 전주 한옥마을보다는 좀 더 특유의 감성이 있긴 하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전주 한옥 마을 따라간다는 생각이 좀 더 강하게 들었다.

처음 전주 한옥마을을 갔을 때 흰 눈이 소복이 쌓였던 겨울에 갔는데 그 기와에 내려앉은 흰 눈과 한옥들이 한없이 멋지게 느껴졌고 정감과 감성이 좋았지만 근래 찾았을 때는(좀 되었네) 너무 먹자골목 난장판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한옥의 감성은 쏙 빠진 단지 돈 벌기 위한 전쟁터? 딱 그 느낌...

길을 건너면서 벌써도 그런 느낌이 많지만 경주 황리단길은 좀 달랐으면 하고 바람만 가져본다.



길 건너편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북적이더니 이쪽은 다시 고요한 경주로 돌아왔다.

아주 잠깐 사이에 정신 차리기 힘들었던 별천지에 다녀온 느낌이다.


이웃집쿠로보
0507-1322-2952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73
황남동 290-3
월 ~ 목 12시 ~ 19시 30분
금 ~ 일 11시 ~ 21시 30분

[네이버 지도]
http://naver.me/5khcSM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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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쿠로보

map.naver.com



언젠간 수플레도 꼭 먹어보고 말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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