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바다를 거느리고 있는 애견 동반 가능한 카페 "라이트 하우스"
시원한 바다뷰와 휴일인데도 한적함이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었다.
"오늘 휴일인데 손님이 없네요?"
"사람들이 그러데요.. 다 벚꽃 보러 갔다고..."
혼자 카페를 정리하시던 사장님의 말씀이다.
강아지를 좋아하시는지 카페 내 몇 곳에 강아지 관련 장난감이나 강아지 얼굴이 그려진 그림도 있었다.
건물 옆에 천막이 쳐진 테이블이 있고 뒤쪽으로 울타리가 있는 애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그 뒤쪽은 바닷물이 빠져 뻘인 형태였지만 건너편 부산 쪽이 보이는 바다뷰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 느껴지는 고즈넉한 카페였다.
가덕도와 눌차도를 잇는 동선새바지길에 위치한 라이트 하우스 카페 앞 풍경이다.
이름 모를 방파제에는 낚시꾼들이 온전히 찌에만 집중하고 있고 나머지는 세상이 멈춘 것 같이 고요한 시간이다.
뿌연 하늘이라 사진엔 안 보이지만 건너편에 부산 다대포와 명지일대 아파트들이 보이는 풍경...
눌차도 쪽 풍경...
가덕도와 눌차도를 잇는 방파제길에 떡하니 있는 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
말 그대로 해진 뒤에 바다에서 본다면 등대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Light house 카페 건물 옆으로는 천막이 쳐진 공간이 있고 그 뒤쪽으로 울타리가 갖춰진 잔디밭이 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강아지와 함께 온다면 이용 가능한 공간이다.
작은 카페이지만 안락한 느낌이 있고 무엇보다 전면이 바다뷰라 시원한 개방감이 크다.
그냥 이렇게 앉아 바다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잡채다.
맛있는 커피(4,500원) 한잔을 곁들이는 건 행복함이 배가 되는 일...
고소함이 잘 버무러진 커피도 바다뷰와 더불어 매력있는 향기가 난다.
세상 조용한 이곳에서 조용히 노트북으로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고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잠시나마 부러울 게 없다.
요즘 가끔 이런 시간일 때 왜 남자들이 나이 들면 자연을 좋아하게 되는지 참 공감 가는 대목이다.
카페 한편에 있는 강아지 모형...
쥔장께서 강아지 무지 좋아하시는 듯...
조용히 힐링했던 카페 Light house의 앞바다 풍경과 세상엔 파도 소리만 남았다.
Light house는 애견 동반이 가능하지만 애견 카페는 아니다.
실제 손님이 없는 편이면 강아지를 안고 실내 착석까지도 이해는 해주시지만 일반 애견 카페들처럼 강아지가 먼저인 애견 카페는 아니므로 이해를 구하고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있다.
실외는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이곳 위치가 앞뒤로 바다라 바람이 불거나 추운 날씨등 일기가 좋지 않다면 이용에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점은 있다.
일반적으로 카페를 찾은 거라면 다른 곳의 카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할 확률이 높은 곳이라...
뭐랄까...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가끔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서 잠시 쉬고 싶을 때 생각날만한 곳...
자연스럽게 자연인 프로그램이 생각나는 곳이다.
Light house
0507-1470-7731
부산 강서구 동선새바지길 305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xMbScc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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