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부산/동구] 돼지국밥 맛집 "60년 전통 할매국밥"

라미네즈 2023. 7. 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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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내건 부산 전통 국밥집


"돼지국밥 전도사인건가?"    ^^;



부산 동구는 나의 고향이다.  

태어나면서 살았던 동네가 범일동인데 바로 그 동네에 나보다 오랜 기간을 버틴 국밥집이 있다.  

간판에 60년이라고 적었다지만 그보다 더 된 기간 동안 가게를 해왔을 것이다.  



외관이 독특한 진한 파란색 페인트 도색으로 개성 있는 외관이다.  
그 파란색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외관이다.



하지만 외관의 파란 페인트만 빼면 오래된 동네 로컬식당 그대로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인데도 가게 안은 많은 손님들이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가게 내부는 옛 건물 그대로의 스타일이라 사진의 주방 오른편에도 공간이 있고 내 자리 오른쪽으로도 테이블이 있는 요즘은 보기 힘든 복잡한 옛 건물 구조 그대로다.  

입구 겸 주방인 앞쪽만 제외하고 각각 공간의 식당 안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로컬맛집답게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의 식당에서 메뉴판만 나름 근래에 바꾸신 듯...    

그래도 기본 국밥이 7,000원으로 여느 국밥집 보다 저렴한 편이다.  

요즘 내 블로그 국밥 가게들을 봐도 대부분이 9,000원인 시대에 상대적으로 2,000원이나 저렴한 건 사장님의 소신있는 철학이 아닐까...  

그래선지 연세 지긋한 손님들도 많았지만 의외로 젊은 커플들도 제법 보였다.  

국밥집의 오래된 역사도 한몫하는 듯하다.  



진짜 오랜만에 보는 투박한 느낌의 고깃국 스타일의 전통적인 돼지국밥 그 감성이다.  

국밥이 다 거기서 거기지 싶은 분들은 이해하기 힘들지 몰라도 국밥 마니아들은 이 한상을 받으면 딱 느낌이 오는 할매국밥만의 독특한 감성이 분명히 있다.



고기 두께도 다른 가게들과 다르게 두툼하다.

딱 이북음식의 느낌 그대로 두툼한 고기를 무심하게 툭툭 썰어낸 수육고기만으로도 딱 오래된 역사가 있는 가게라는 감성을 잘 살렸다.  

국밥에 들어간 고기들도 잡내 없이 고소하고 야들야들하게 잘 익혀서 국밥에 잘 어울린다.  

대식가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적은 양도 아닌 것 같고, 국물도 어릴 때 많이 먹었던 그대로 진하면서 고소한 스타일이다.

조미료야 들어가겠지만 확실히 잡내 없는 맛있는 국물이다.  


어떤 가게든 사랑받으며 오래 영업해 온 가게들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  


60년 전통 할매국밥에서 정말 오랜만에 이북스타일의 정통 돼지국밥을 만나게 돼서 추억도 돋고 무척 반가웠다.  




60년전통할매국밥
051-646-6295
부산 동구 중앙대로 533번 길 4
10시 ~ 20시 (일요일 정기 휴무)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FYaybb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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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통할매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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