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충남/태안] 잘못 찾아온 "신두리 해안사구"

라미네즈 2023. 8.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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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피해야 할 여행지 신두리 해안사구



오래전 사진 한 장을 보고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을씨년스럽고 황량한 게 이주 이색적인 분위기...
마치 영화에서 본 화성이나 달 같이 지구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사진 한 장이 그렇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참을 달려서 찾은 신두리 해안사구는 어쩔 수 없이 낮시간에 도착했다.  

여행도 모든 게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라서 욕들을 생각을 하면서 왔다.  

이 더운데 땡볕 투어니...

하지만 집에서 먼 곳이라 이 근처에 왔는데 안 올 수가 없었다.  



사진이 많지만 특별한 코멘트가 필요 없이 풍경만 감상하는 걸로..   


그전에 나무위키가 전하는 신두리 해안사구 개요는 보고 가야겠다.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한 해안사구. 국내최대 사구이다. 뒤편에 위치한 두웅습지와 함께 한국지리 교과서에도 많이 나오며 바다 풍경도 좋아 관광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라는 명칭으로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됐다"

- 나무 위키 발췌 -


윈치 않은(?) 초원 덕분에 사진들은 괜찮아 보인다.  

하늘과 풀이 자라난 언덕들이 잘 어울렸고
그 덕분에 주인 모를 소들도 나와서 한가로이 풀을 뜯었다.

쟤 들은 이 더운데 왜 여길? 하는 눈빛으로 가끔씩 눈길을 줄 뿐이다.  



3가지의 코스가 있는데 제일 짧은 코스로 바로 돌아 나왔다.  

한 여름 그늘 한점 없는 땡볕에 돌아보는 게 너무 큰 고역이다.  

나오다 전망대처럼 만든 데크에 오르니 신두리 해수욕장이 저 멀리 보인다.  

"해수욕 시원하겠다~!!!"



시원해 보이는 해수욕장부터 아주 넓게 펼쳐진 금빛 모래사장이 아주 길었지만 해안 사구 쪽 모래사장에는 사람하나 없이 조용한 바람만 불었다.  

아쉬웠지만 어쨌거나 파도 소리와 풀벌레 소리는 작은 위안과 힐링을 준다.  



나가는 길도 여전히 뜨겁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겨울이나 늦가을쯤에 오면 좋다고 하고 그때 방문하면 특유에 황량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낀다고 한다.  


여름에 찾으니 더운 건 그렇다 치고 모래 사구에 풀들이 자라 아무리 봐도 그냥 평범한 작은 언덕이 되니 먼 길을 찾은 입장에선 참 아쉬운 일이다.

언젠가 다시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쉽긴 하다.

그래도 시원하게 뻗은 신두리 해수욕장 보고 마음이 뻥 뚫려 조금은 가볍게 돌아가기로 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충남 태안군 원북면
3월 ~ 10월 / 9시 ~ 18시
11월 ~ 2월 / 9시 ~ 17시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xGiyM8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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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신두리해안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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