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 호포나루 가야밀면

라미네즈 2023. 11. 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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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칼국수 먹으려다 밀면 먹은 이야기



혼밥을 해야 해서 백반집을 가는 중에 눈에 띈 동죽 칼국수를 한다는 간판이 보였다.  

동죽조개로 만드는 육수의 매력을 아는 터라 밥 생각났음에도 과감히 발길을 돌렸다.  



가야밀면은 나름대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호포나루라는 단어가 붙어서 파생 브랜드인가 뭐지? 하는 생각을 하며 들어섰다.


주차장은 가게의 맞은편 다른 가게 옆이다.
처음엔 사진 속에 건물일 거라 생각했었다.



깔끔한 가게다.
사실 집 근처에 대부분 지역은 아파트나 빌라 등 신축 지역이 많다 보니 대부분 깔끔한 편이긴 하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었고 이날 살짝 덥긴 했지만 더운 여름이 아닌 가을임에도 제법 손님들이 들었다.



"얼레?"
수육 세 점이 석박지와 함께 나왔다.
밥 생각이 간절했던 속마음이 조금 풀린다.

"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석박지와 같이 먹어보니 나쁘지 않다.



밀면의 반찬은 늘 절인무 하나인데 수육 세 점이 뭔가 든든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대신 밀면 고명으로 올리는 고기가 없다는 건 함정~!!!    ^^;



밀면 (8,000원)

원래 가야 밀면은 부산 경남에서 유명하다고 서두에 쓴 것처럼 오래전 가야 밀면 본점에 다녔던 사람들은 그 집은 00 고기 쓴다는 둥 괴담이 돌 정도였다.

이제는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이 돼지국밥과 더불어 당연히 먹어야 하는 부산 음식 처럼 되어 버렸고 그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이전 포스팅에 썼지만 사실 두 가지는 부산 음식이라기 보단 고향을 떠나 피난온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이제는 애환과 아픔보다는 더없이 유명해지면서 누구나 먹게 되고 그 맛도 더 좋아지면서 더 사랑받는 음식이다.  

가야 밀면의 이름값만큼 호포나루 가야밀면도  상당한 퀄리티는 보여준다.  

깔끔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이날은 밀면에 식초와 겨자소스도 없이 내준 그대로 먹었다.


요즘 식당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음식 솜씨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 잊고 있던 동죽 칼국수~!!!"
애석하게도 2인분 이상부터라고 해서 급하게 밀면으로 갈아타기 바빴다.      ^^;




호포나루 가야밀면
055-383-2600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버들2길 7-22
평일 / 토요일 11시 ~ 20시
(일요일 11시 ~ 17시 /월요일 휴무)


[지도]
https://naver.me/FJ6uk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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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포나루가야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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