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북/경주] 대궁식당

라미네즈 2023. 12. 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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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 어귀 조용한 로컬맛집 대궁탑동국수 삼겹살 비빔밥



할매가 내주는 국수나 계란 정도야 그런다지만 삼겹살 비빔밥을 하신다니 어떤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맛있어서 자주 찾는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어서 기회 되면 한번 맛보고픈 마음이 있었다.  



일전에 오릉이나 교리김밥 본점이 있는 곳에서 황리단길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대궁식당은 가게 앞쪽에 작지만 3~4대 주차가 가능하다.  

조금 더 가면 이전 포스팅했던 뉴욕 쿠키 전문이라는 베리 나이스 쿠키도 옆쪽에 있다.  



오래된 흔적이 있지만 생각보다 깔끔하다.  
수석은 누가 이렇게 많이 모으신 건지...  
궁금했지만 굳이 여쭙긴 그래서 그냥 눈동냥만 한다.  

경주에서 30여 년 넘게 장사를 하고 계신다는 할매는 방에 계시다 부르는 소리에 나오셨지만 찾은 낯선 객의 주문에도 여유 넘치게 대처한다.  



요즘 물가에 참 감사한 가격...  

국수류 5,000원에 삼겹살 비빔밥 7,000원이다.  



먹어보고 싶었던 삼겹살 비빔밥...


고기가 많고 푸짐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먹어보면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많은 양이다.  

어떤 분이 연속으로 와서 거의 매일 먹었다는 분이 있던데...  
먹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요즘 어디서 이런 가격에 배부르게 한 끼 채우겠나 싶은 생각에 공감이 된다.



맛있는 깍두기 찬 하나면 되었다.  

먼저 고소한 참기름 향을 시작으로 비주얼 담당 계란 프라이 밑에 숨어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고추장 소스, 김, 싱싱한 채소와 얇게 썬 구운 삼겹살이 들었다.  

삼겹살 때문에 조금 느끼하려나 싶었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오히려 담백한 맛이라고 해야겠다.

상추와 1~2가지 채소들이 신선해서 더 그런 맛으로 느껴진다.  


노른자 터트려 비벼 먹으니 살짝 매운맛도 눌러줘서 맵찔이도 부담 없는 데다 삼겹살이 한 번씩 건드려주니 뭔가 손해(?) 보는 기분도 보상이 된다.  


이래서 일대에 지역분들 식사하러 찾는다 싶은...
로컬 민들에게 좋은 평가받는 곳이다.  

한 블록 더 가면 황리단길의 화려하고 멋진 식당이나 카페도 많지만 조용한 동네에서 맛보는 착하고 소박한 삼겹살 비빔밥 한 그릇이 참 이쁘다.  




대궁탑동국수(네비로는 대궁식당)
054-775-5552
경북 경주시 포석로 934
9시 ~ 19시 (매주 월요일 휴무)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xSnAJ5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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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궁탑동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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