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창원] 바다실비식당

라미네즈 2024. 1. 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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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횟집



로컬 식당의 특징은 동네의 주민들이 인정해야 하는 게 기본이겠지만 이 집은 그 선을 넘어 버렸다.  


나도 좋아하는 모 유튜브 채널에 어느 날 나온 회더미들에 "이게 뭐지?" 하는 호기심으로 열심히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그때 나온 곳이 이곳 바다실비식당이다.



횟집이랑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동네(공단)를 지나 마산의 구석진 작은 동네에  자리 잡은 바다실비식당은 한산한 작은 시장 분위기의 상가 옆에 있었다.  

입구 수조관에 동네 횟집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엄청나게 많은 생선들이 있었다.  

한눈에 봐도 수족관에 크기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많았다.    



역시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작은 횟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와 술 한잔을 즐기기 위해 꽉 차있었다.  

그나마 나올 때쯤 몇 팀 나가시고 겨우 이 사진 한 장 찍었다.  



모듬회 25,000원짜리 주문을 했다.  

얼핏 보면 다른 횟집이랑 비슷한가 싶지만...  



소위 찌게다시는 없고 오로지 회에 관해 집중하는 스타일의 기본 상차림이다.  



기다리던 모듬회가 나왔다.  
3 ~ 4가지 횟감을 내주시는데 얼핏 봐도 상당한 양이다.  

이 사진으로는 어느 정도 인지 감이 안 올 듯해서...  



약간 각도를 낮춰서 찍으면 회로 케이크를 만들듯이 쌓아 올렸다.  

회를 이렇게 쌓아주는 횟집은 개인적으로는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  

맛도 식감도 최상급 싱싱한 회 그 자체다.  

비좁은 수족관의 고기숫자가 설명을 대신해 줄 거라 생각한다.  



매운탕(5,000원)과 공깃밥(1,000원)

좋아하는 흑미도 흑미지만 밥이 굉장히 맛있는 밥맛이었다.  

상당히 칭찬하고픈 포인트다.  

어느 식당을 가도 물맛과 밥맛이 좋은 집이 대부분 음식이 맛있다.  



매운탕은 우리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 나쁘지 않다.  

방아나 산초도 넣지 않은 칼칼한 스타일인데 산초를 달라고 해서 넣고 먹으니 어느 정도 우리 입맛에 맞춰진다.  



나오면서 수족관을 다시 한번 쳐다보니 여전히 고기들로 빈틈없이 빽빽하다.

자신이 없다면 이렇게 많은 고기들을 받을까?

동네마다 나름 가성비 좋다는 횟집들이 있겠지만 여기 바다실비횟집은 양도 질도 만족스러워 요즘 말로 찐이다.

내 욕심에 한 가지 아쉬운 건 위치다.
마산이래도 여행 다닐 때 다닐만한 동선이 아닌 마산의 서쪽 끝자락에 있다는 그거 하나가 참 아쉽다.

하긴 어느 정도 좋은 자리면 이 가성비는 안 되겠지만...  


바다실비식당은 가까이 또는 다닐만한 동선이었다면 자주 찾았을만한 매력 있는 횟집이며 일부러라도 한 번씩 찾고 싶을 만큼 추천하고 픈 식당이다.




바다실비횟집
055-231-7664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상곡로 34
10시 ~ 22시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GLAZfV5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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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실비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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