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콩방앗간

레트로 감성의 독특한 한식 디저트 맛집 콩 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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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한식 디저트가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찾아간 곳은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해서 유명해진 주문진 영진 해안에 있었다.

유명해진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한 영진 해변 앞에 있고 도깨비 시장이라는 예전 오징어 가미 공장을 리모델링한 대형부지의 카페 단지 내에 있다.  
(자료는 거의 없던데 오징어 가미 공장이란 게 오징어를 말리는 작업등으로 오징어의 상품화를 했던 공장인 듯하다)


개성 있는 몇 개의 디저트 가게들이 있는데 그중 강냉이 소쿠리는 핫한 감성으로 sns에도 많이 언급되는 강냉이 아이스크림이 메인인 카페다.  

주차는 도깨비 시장 내 가게들이 공유하는데 앞쪽이나 뒤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계산할 때 받은 정산 영수증으로 주차비를 무료 정산하니 꼭 챙겨두어야 한다.  

도깨비 카페 옆에 2층에 한옥 스타일의 건물이 오늘 목적지 콩 방앗간이다.

전참시 오대환 씨도 들렀고 고두심 씨가 이 집 디저트 관련해서 광고를 찍으신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몇 군데에 소개가 되었다고...  

한옥 분위기지만 뭔가 판잣집 분위기가 짙어서 더 정감이 갔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이런 분위기의 판잣집이 제법 있었는데 오랜만에 느껴 보는 감성이다.  

가까이서 보니 그래도 서까래 같은 건 한옥의 모습이긴 한데 문이나 벽체를 보면 또 다른 일본 가옥의 느낌도 있다.  

독특한 분위기의 건물 외형이 무척 흥미롭다.

비 오는 처마 아래서 바라보는 주문진 영진해변이 꽤 운치 있다.

날씨가 좋을 땐 툇마루에 앉아서 바다를 보며 따끈한 차 한잔 하는 것도 참 행복할 그림이다.

콩 방앗간이란 상호를 가진 곳답게 대두부터 각종 콩들도 한쪽에 가지런히 자릴 잡고 있다.

가게 내부의 분위기도 역시 독특하다.

외형처럼 창이나 벽은 일본식 가옥의 분위기 고 나무로 만든 아주 낮은 의자와 테이블, 평상처럼 만든 곳에는 좌식 테이블이 있는데 합쳐서 예닐곱 개가 전부고 날씨 좋을 때는 야외까지 쓰는 듯하다.

그나마 평상에 신발 벗고 앉으면 모르지만 낮은 테이블에 앉는 건 오래 앉아있긴 힘들다.  

"설마..? 회전율~!!!"

오리지널 식혜(5,500원)와 독특한 비주얼의 콩물도넛(12,000원)

옛날에 쓰던 찜기 같기도 하고 일본 온천에서 본듯한 나무 물통 같이 생긴 몸통에 뚜껑까지 있으니 일본식 도시락 같은 분위기도 나고...

뚜껑을 열기 전에는 뭐가 들었을지 전혀 알 수 없는 게 또 나름 재미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뭐가 가득 들었다.    

"뭐지?"
아무래도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콩물도넛...

오리지널 식혜는 "지~인~짜" 맛있다고 평가하는 마나님...
달지 않고 정말 맛있었던 식혜라고 강조했다.  
근데 나보고 먹어보란 소린 안했...    ^^;;

안쪽은 스텐 볼이 있어서 콩물과 밤 크기 정도의 미니 찹쌀 도넛 그리고 과자 같은 식감의 견과류들이 있다.  

"와~ 맛있는데?"

내 입에는 딱인 디저트였다.  

콩물도 아주 고소한 게 진하고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고 곁들여진 찹쌀 도넛도 쫄깃한 데다 한입 크기라 먹기도 좋고 바삭거리는 견과류는 콩물도넛의 화룡점정이었다.

눈이 소복이 왔으면 좋으련만 비가 내려 아쉬운 날이었지만 레트로 감성의 콩 방앗간에서 독특하고 맛난 디저트와 주문진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물론 날씨 좋은 날도 감성이 충분하겠지만 운치 있는 이런 날도 매력 만점이다.  


세상에 디저트는 다양하고도 많지만 콩방앗간의 디저트들은 우리가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하다 싶다.  

위에 두 가지 말고도 조청 콩도넛과 인절미라떼도 상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마음 같아선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밥 먹고 찾은 거라 욕심을 부릴 수가 없었다.  


다양한 한식 디저트와 한옥,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콩방앗간은 상당히 매력 있는 디저트 카페다.  




콩방앗간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학교담길 32-8
평일 10시 30분 ~ 18시 30분
토일 10시 30분 ~ 19시 (성수기 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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