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전북/전주] 찐한 레트로 감성 색다른 카페 색장 정미소

라미네즈 2025. 2. 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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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고양이 토끼가 반겨주는 색장 정미소



색장 정미소를 알게 된 건 사진 한 장이었다.

하루해가 넘어가는 시간 낡은 작은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분위기 그윽한 조명이 들어온 사진 딱 한 장이었다.

딱 그 한 장면으로 어찌나 감성이 좋은지...
전주 방문하면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 감성을 눈으로 직접 한번 보고 싶어서 저녁즈음 찾은 색장 정미소는 붉은색 지붕에 하얀 눈을 덮고 있어서 겨울 분위기 제대로다.



주차는 건물 앞과 골목 건너편 공터를 이용하면 되는데 주차하고 보이는 풍경이 참 이쁘다.
레트로한 작은 소품하나까지 눈이 소복이 쌓였다.



내부에는 많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하나같이 세월에 흔적들이 깊은 물건들이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건물 1층 실내공간은 테이블 10개가 안 되는 작은 편이라 손님들이 가득했고 다행히 입구에 한 개가 남아 자리 잡고 앉았다.  

화목 난로에 양은도시락 쌓아놓은 그 시절 그 감성...



2~3층은 좁은 다락방 같은 곳인데 소품 전시 공간이고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본 건물 뒤에 별채에 화장실과 손님들이 쓰는 공간이 조금 더 있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은 알고 보니 이 냥이에 고정 좌석이다.  

오른편에 전용 밥그릇도 있고 주인장 말씀이 정해진 시간에 루틴대로 식사를 대령해야 한다고 하시고 길냥이 출신이지만 주인장과 오가는 손님들에게 까지 사랑을 듬뿍 받는 친구였다.  

입구옆으로 검은색 토끼도 한 마리 있는데 검정토끼 녀석이라 사진에 표현이 잘 안 된다는...  



개인 카페로 비싼 편은 아닌 가격...



아메리카노(5.0), 자몽보숭이(8.0), 가래떡(5.0)

가래떡 구이는 이전 기장에 하녹에서 먹었던 겉바속촉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운 편이고  아메리카노 무난한 편이라 부담 없고 자몽보숭이는 아이스티에 자몽 조합인 듯한데 자몽을 많이 줘서 특유에 쌉싸름한 맛을 실컷 즐길 수 있고 티에 담가서 먹으면 훨씬 밸런스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해가지기 시작하면서 하나둘 조명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자 옆 테이블 사진 동호회 양반들이 주차된 차까지 빼달라고 하며 사진 작업을 준비한다.  



소질 없는 솜씨로 몇 장 찍어봤지만 대충 찍는 사진도 이 정도는 나오는 색장 정미소 감성...

지브리 감성이라고들 많이 표현하던데 어떤 감성이든 해져가는 색장 정미소에 분위기는 정말 근사하다.  

레트로한 분위기에 로맨틱한 감성까지 더해진 색장 정미소~!!!

색장 정미소 소개글을 보면...
"전주한옥마을에서 남원방향으로 차로 약 5분 거리에 100여 년 된 정미소를 문화재 보수하듯 원형복원하여 예술작품 및 옛적의 골동품, 민속품 등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장을 열고 차도 한잔씩 할 수 있는 이색카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옆에 감나무집 옛 건물을 복원하여 미술학교 애기똥풀이 한옥마을 시대를 마감하고 이곳에서 펜아트수강 및 생활미술 카페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라고 소개한다.  

100여 년 정도 된 폐 정미소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바꿔놓은 셈이고 그 이색적인 분위기에 취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카페뿐 아니라 미술작품등도 함께 다뤄서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있는 데다 분위기 마저 이색적이라 상당히 매력 있는 곳이며 거기에 사진은 보너스인 곳이다.



감성을 즐기고 떠나기 전 색장 정미소를 돌아보며...  





색장정미소
063-272-2460
전북 전주시 완산구 원색장길 2-15
11시 ~ 2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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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장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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