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구] 물없이 무 만으로 만든다는 "이가네 떡볶이"

오늘도 3대천왕 이야기...
어쩌다보니 부평깡통시장안에 대표적인 맛집들이 한꺼번에 몰렸네...

이집도 3대천왕에 나오면서 유명해져서 전국적인 핫플인 떡볶이 집이 되어버렸다.
떡볶이야 워낙에 전국민이 다 좋아하는 대표적인 간식인데다 요즘은 많은 외국인들도 좋아해서 즐겨먹는다는 국민간식...
이러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집이다.

이가네 떡볶이나 거인통닭이 있는 부평깡통시장이 다른 재래 시장에 비해서는 상당히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많은 시장이다.
항구도시 부산이라는 지리적인 특수성에 기인한 깡통시장만해도 소위 보따리 상들의 무역이 많아서 인근에 일본등의 물건들을 꽤 접할수있다.
그런 볼거리만해도 꽤 쏠쏠하게 재미있고 영화 때문에 많은분들이 찾는 꽃분이네가 있는 국제시장, 저렴한 쇼핑천국 신창동 상가, 비빔당면, 충무김밥등이 인상적인 먹자 골목, 부산 영화제의 토대가 되었던 극장가, 이제는 전국민이 다 아는 씨앗호떡, 부산 사람들 사이에선 용골이라 부르는 용두산공원, 해산물 천국 자갈치 시장, 문화 그 자체 처럼 되어버린 보수동 헌 책방 골목등등... 일대가 너무나도 핫한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즐비하다.

먹거리도 만만치 않은게 국밥이나 밀면은 기본이고 족발등 많은 먹거리들이 즐비한곳이 이 일대이다.

먹을거리 천국인 이곳에서도 빛을 발하는 떡볶이집 이가네 떡볶이~!!!
이곳도 역시 늘 사람들이 많다.

예전 사진이라 가격은 올랐다.

사실 유명세만 없었다면 여느 시장통의 평범한 비주얼이다.
위에 간판도 예전에는 소박했었는데 유명세를 타고난뒤로 새로 바뀌었을 만큼 소박한 떡볶이집 그 자체다.

실내랄것도 없는 소박한 시장 좌판식인데...
서서 먹어도 되고 뒤에 조그만 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먹어도 된다.

여기도 코로나 지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마지막으로 갔을때 떡볶이 튀김 세트가 3,500원 이었는데 지금은 5천원이다.
요즘 워낙 물가들이 급히 올라서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거인통닭과 마찬가지로 유명세를 타고 장사가 잘되는 집이면 가격에도 조금더 배려해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장들의 고충 끝에 나온 가격이겠지만 이시국에도 동네 모퉁이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사랑방 같은 가게들도 아직 많지 않은가...

맛이야 유명한 만큼 나쁘지 않지만 멀리서 찾는 분들이 느끼기에 이 가격에 굳이~ 하는 생각이 든다면 사실 그걸로 끝이지 않을까 염려스런 생각이든다.

오늘 처럼 쌀쌀한 날씨에 시장통에서 뜨끈한 오뎅국물과 함께 먹는 떡볶이 튀김은 그냥 간식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정말 서민음식중에 대표적인 서민음식 아닌가...

아쉬운 맘이 들어 쓰긴 했지만...
맛은 웬만한분들 입에 잘맞을 만한맛이고 부산의 떡볶이는 또 다른 몇군데의 잘하는 가게들이 있어서 그곳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것도 분명히 맞다. 튀김도 아삭한 식감이 좋고...
근처 가신다면 한번은 꼭 맛보시길...


051-245-0413
부산 중구 부평1길 48
부평동2가 16
10시 ~ 17시 (매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