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 중식 본연의 맛을 느낄수있는 "공린미방"

라미네즈 2023. 1. 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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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린미방 (恭 隣 味 房) - 공손한 이웃이 맛을 내는 집


공린미방을 찾을 때는 입안을 정갈하게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집 앞 상가에 있던 공린미방이란 중식당을 늘 보기만 하고 지나치다 어느 날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마나님 얘기가 생각났다.

제법 맛집이라고 들었고 슬쩍 인터넷으로 엿봤을 때 꽤 좋아 보였었다.

바로 집 앞에 있는데도 왜 한 번도 가볼 생각을 안 했을까?



집 앞의 나래 시티 상가는 주차는 편리하다.

공린미방은 나래 시티 상가 3층에 있는데 주차장 3층으로 올라가면 곳곳에 유도하는 팻말이 있어서 찾아가는 건 문제없다.

이 안내판이 입구까지 알려준다.



입구 들어서서 오른편이다.

아이보리빛 타일이 붙은 곳이 오늘 맛볼 공린미방 주방이다.

타일 중간에 푸른빛 창호 너머로 분주히 움직이는 셰프들을 볼 수가 있다.

규모가 제법 큰 만큼 제법 많은 셰프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공린미방의 입구
보통의 중식당들은 붉은색을 쓰는 편인데 공린미방의 컬러는 푸른빛... 옥빛이라고 해야겠다.

들어가기도 전에 입구가 고급진 감성을 내던진다.



공린미방(恭 隣 味 房) - 공손한 이웃이 맛을 내는 집

맛을 내는 집까지는 이해되는데 공손한 이웃이 붙는다.
찾는 고객들이 꽤 기분 좋을 문구이고 그냥 이유 없이 흐뭇한 느낌?

정성을 다해서 최선의 음식을 만들겠다는 다짐도 좋다.

이런 문구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겠지만 어쨌든 진짜는 음식이 모든 걸 말한다.
과연...



내부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이다.

그래선지 어쩐지 창가 좌석으로는 손님들이 다 차있는데 대부분 가족단위이고 어르신들 동반한 팀들이 많다.

왼편으로는 모임 하기 좋은 크고 작은 룸들이 있고 홀은 창가석은 원형 테이블이고 가운데는 일반 테이블이다.

공손한 이웃이라더니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크게 나무랄 데 없는 서비스를 구사한다.



창가에는 테이블마다 기본찬과 각종 소스류와 작은 종지등이 있다.
단무지나 절인 반찬은 직접 챙겨서 먹는다.



셀프 반찬...

짜사이(자차이 - 갓의 한 종류인 개채(芥菜)의 뿌리를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빼고 무쳐서 먹는 중국 쓰촨 지방의 절임 반찬. 한국에서는 어원이 불분명한 '짜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짜사이 그러니까 자차이라고 불리는 절인 음식은 중국집에서 반찬으로 내놓는다지만 사실 아직도 조금 고급진 중식당에서 내놓는 반찬이고 한국에서는 개채(芥菜)라고 불리는 원재료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무말랭이나 오이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단무지도 조금 고급진 중식 레스토랑은 확실히 일반 단무지에 비해 퀄리티 다른 단무지를 내놓는다.
물론 공린미방도 그렇다.



소고기마늘 볶음밥 (10,000 원)

나의 픽이다.
잡채밥, 볶음밥등은 평상시에 많이 먹으니 선택한 소고기마늘 볶음밥

먹어보기 전까지 선입견으로는 마늘이 강하게 느껴질것 같았지만 그런 느낌은 없다.

기름기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재료 간에 조화가 잘 맞는다.
부드러운 느낌이고 재료 하나가 튀는 그런 맛은 없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볶음밥이다.



잡채밥 (9,000 원)

잡채 좋아하는 마나님픽~
잡채밥도 흠잡을 데 없는 맛이다.
다른 집과 비교해서 크게 좋거나 나쁠 것이 없는 편이다.



차돌박이 짬뽕 (9,000 원)

볶음밥이 기름에 볶는 음식이니 당연히 기름져서 사실 중국집에서 내놓는 계란탕보단 짬뽕 국물 아니겠는가?

첫 한 숟가락 국물을 입에 넣고는 잠시 당황스럽다.
"어~ 뭐지~?"

그런데 두 숟가락, 세 숟가락 먹으면 맛이 천천히 온다.

위에 볶음밥들도 그런 편이지만 공린미방의 음식들이 간을 세게 해서 내는 편이 아닌 것 같다.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 못했지만 위의 3가지가 다 공통적으로 부드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재료맛을 추구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런 경우는 재료가 좋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하기 힘들다.
재료가 신선하지 않을 때는 강한 조미료등으로 커버하기 마련인데...
전혀 그런 게 없다.

특히 차돌박이 짬뽕은 처음에 밍밍한 느낌이지만 먹어갈수록 확실히 재료맛이 나온다.
차돌박이도 부드럽고 맛있다.

아마도 이런 음식 스타일이 가족단위... 그러니까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어서 더 다양한 연령대 손님들이 찾는 게 아닐까 싶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던 게 이런 이유일 듯...

부담 없고 부드러운 스타일에 좋은 재료를 선보이는 공린미방의 음식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고 먹고 난 후로도 속이 부대낀다거나 불편함 없이 편안했다.



언제나 내돈내산~!!!

요리류나 일반 식사 메뉴나 다른 중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대들이다.

고급진 중식 레스토랑을 표방하지만 일반적인 가격대 범주이고 주차 편리하고 모임 하기도 좋은 구성이라 꽤 사랑받는 중식당인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찾을걸 그랬다...

중요한 손님을 모실때나 가족단위로 식사할때 여럿이 모임할때등 함께 좋은 시간 보내기 좋은 공린미방이다.



공린미방
055-367-8405
경남 양산시 물금읍 새실로 159
11시 30분 ~ 21시 30분 / 화요일 정기 휴무
(15시 ~ 17시 브레이크 타임)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FNbzJn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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