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이 매력적인 경주 가볼 만한 곳 동궁과 월지(안압지)
가벼운 산책하기 좋은 동궁과 월지(안압지)는 아간에 방문하면 멋진 곳이다.
경주 여행지 중에서도 핫하기로 소문난 곳 중 하나이고 조명이 들어오는 야경이 멋져서 인생 사진 메카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우리 어릴 땐 안압지(신라 폐망 후 화려했던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든다고 안압지라고 부름)라고 불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발굴된 토기에서 이곳 명칭을 월지라고 칭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나와서 동궁과 월지로 부른다고 한다.
동궁과 월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들이 있는 안내문 한번 쓱 봐주고...
매표소로 향한다.
입장료는 1인 3,000원이고 군인/학생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인터넷 결제도 가능하고 발권된 티켓은 당일 입장 후에 재입장은 안된다.
신라시대에는 이곳에 꽤 큰 건물들이 있어서 나라의 연회나 조정에 대소사도 치렀다는데 지금은 3채의 누각만 복원되어 있고 연못과 인공섬도 복원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비가 와도 비를 맞지 않으며 건물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구성으로 건물들을 연결하였다고 하며 외국 사신이 오거나 할 때 주로 행사를 담당했던 곳이라 연못도 건물도 당시에 최고의 기술과 방위등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동궁과 윌지 전체 조형도...
연못을 끼고 한쪽에 있었을 건물들이 다 보존되어 있었다면 화려했을 신라의 번영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한옥의 지붕이 참 보기 좋다.
유연한 나선형의 라인이 너무 아름답고 지붕으로의 기능에도 굉장히 과학적인 기술이 집약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봐도 기품 있고 아름다운 라인이 멋지다.
이런 경치를 두고 향유를 누렸을 권세가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소수였겠지만 당시에는 그래도 기품과 품위에도 신경을 많이 쓰면서 살았던 시대라 이곳에 서보니 그 양반님네들의 시조 한 가락이 들려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호수 한 바퀴를 돌면서 산책이 가능한데 어디서 봐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
시간대를 맞춰 좀 더 늦게 조명이 있을 때 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욕심이 든다.
한국의 정원에서 빠질 수 없는 소나무, 연못, 정자는(이 정도면 누각이라고 하는 게...) 한국의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격조 있고 기품 있는 건물과 물고기들이 노는 연못, 곧고 푸르름의 상징 소나무...
더 이상 다른 설명은 없어도 될 정도다.
동궁과 월지는 그렇게 큰 부지는 아니라서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는 크기라 남녀노소 누구나 누리기 좋은 곳이다.
야간에 조명으로 더 멋지고 분위기 있는 누각과 연못, 특히 달이 연못에 비치면 더욱 멋있고 운치있는 동궁과 월지에서 인생 사진도 얻고 신라의 기품과 격조도 함께 누려 보면 경주 여행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조명이 들어오면 더 이쁘다는 동궁과 윌지의 입장료는 위에 쓴 대로 1인 3천 원이다.
주차장 앞쪽에 있는 연꽃밭에서 감상 중이신 마나님 내려앉는 해와 더불어 이쯤이 동궁과 월지에 방문하기 딱 좋을 시간이다.
주차장은 무료이고 넓은 주차장이지만 주말 저녁 핫한 시간에는 차량이 몰려 복잡하다.
주말 복잡한 시간에는 건너편의 국립 경주박물관에 주차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복잡한 주말에 이곳을 찾는다면 경주 박물관이 19시에 운영이 종료되므로 박물관에 주차하고 박물관 먼저 보고 시간 맞춰 동궁과 월지로 이동해서 관람한 뒤에 박물관 주차장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동궁과 월지
054-750-8655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9시 ~ 22시 (입장 마감 21시 30분)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5atD71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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