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 동네 로컬 맛집 중식당 "용문각"

라미네즈 2023. 5. 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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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된 중식당 로컬맛집 방문각 아닌 용문각



짜장면은 서민의 삶 속에 너무 깊숙이 자리 잡은 음식이다.  

요즘은 그런 걸 소울 푸드라고도 부른다지...
소울...
그런 점에서 짜장면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음식이다.  

중국집에서 팔되 중국 음식이 아닌 한국 음식 짜장면은 추억이고 아픔이며 애환이 담긴 진한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음식이다.  




그냥 동네 흔한 중국집이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다닌 나름 애정 있는 가게였는데 주인이 바뀌면서 찾지 않다가 오랜만에 찾았다.  

위치는 양산 증산 신도시 택지 내에 있다.
써니 마트 주차장 입구 건너편이다.  

사진에 가게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상가 주차장이 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1인 탕수육 5,000원이 눈에 확 밟힌다.
뭘 시키든 추가로 주문해야 할 것 같은 유혹...



어디든 중국집의 기본찬 단무지와 양파



이전 사장님이 하실 때와는 가게가 좀 달라졌다.

파티션을 나눠서 룸을 만들고 코스 요리를 한다는데 3가지 요리로 1인 19,000원 코스로 한다고...
사실 요리 내용은 모르겠지만 왠지 가성비 있어 보인다.  



나의 짜장면 곱빼기 (6,000원)
(네이버 지도에는 짜장면 6,000원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는 5,000원이다)

일단 양이 푸짐한 게 놀랍고 단맛이 있지만 맛있는 게 더 놀랍다.  
실제 보면 그릇 자체가 일반 짜장면 대비 엄청 크다.



간짜장 (8,000원)

주문하고 메뉴판을 본 마나님이 해물가락국수 시킬 걸 하고 후회했던 간짜장은 맛이 없진 않았지만 마나님 말로는 짜장면이 더 맛있다고 한다.  



1인 탕수육 (5,000원)

아이템 잘 뽑았다고 칭찬해 드린 1인 탕수육...  
양만 작다 뿐이지 퀄리티는 아주 좋다.  
하긴 저렴한 메뉴라고 맛없다면 그건 안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바삭한 탕수육 튀김과 달콤한 소스에 조합은 흠잡기 힘든 수준이다.  



중국의 면요리에서 파생되었다고 알려진 한국의 소울푸드 짜장면은 우리의 기억 속엔 입학식, 졸업식등 기념일에 먹었으며 이제는  이삿날에는 무조건 짜장면이란 등식이 있을 만큼 한국인들의 삶에 깊이 박힌 음식이다.

음식 하나하나가 문화이고 그 민족에 정체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짜장면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늘 서민 곁에서 우리와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가치가 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돈으로 서민의 배고픔을 달랬던 짜장면 한 그릇이 오늘따라 유달리 더 맛있었다.  



용문각
055-372-4200
경남 양산시 물금읍 야리로 27-64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5atQMh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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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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