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전남/강진] 전라도 가성비 한정식 한상 "설성식당"

라미네즈 2023. 6. 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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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가성비 한정식



이번 여행을 망쳤다.  
설성식당 때문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다 여행을 나섰다.  

여행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옛날 생각하면서 당일치기 장거리를 시도했는데 설성식당을 알게 되면서 꼬였다.  



강진군 병영면에 있는 가성비 한정식 설성식당이다.  

인근 몇몇 식당이 비슷한 컨셉으로 영업을 하는데 한 유튜버의 영상에서 접하고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찾았다.  



식당 건너편에 제법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 특이하게 화장실도 주차장에 딸렸다.  



입구로 들어서면 주방으로 보이는 곳을 지나쳐 방들이 쭉 늘어서 있는 구조다.

입구에서 직원이 인원수 확인하고 몇 번 방으로 가라고 얘기를 해준다.  



우리는 6번 방...

4인 정도 2팀이 앉을 수 있는 방이다.



이런 공간이 파티션으로 나뉘어 있다.

테이블도 없는 이곳에 덩그러니 앉아 기다리면 된다.



기다리며 메뉴판도 한번 보고...

메뉴랄 것도 없다.
한정식 한상이 기본 2인부터 시작이고 1인 13,000원이다.  
(나름 최근 후기에 11,000원까지 봤는데...)



앉아서 기다리면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담긴 한정식 한상이 등장한다.  

가짓수가 많아 일일이 사진은 어려웠고 이 많은 종류들 중에 메인 반찬은 돼지 불고기다.

그 외 전라도 답게 홍어 몇 점을 비롯해 조기와 채소반찬, 나물, 젓갈등등이 푸짐하게 나온다.  

반찬들은 조금 단맛이 나는 편이긴 했으나 하나같이 맛있는 편이었고 나쁘지 않았다.  

메인 찬인 돼지불고기는 아주 맛있었고 조기 또한 작긴 했으나 참조기로 잘 구워져 나왔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을 걸로 봐서 찬들 대부분은 미리 세팅해 두는 것 같고 메인 돼지불고기 정도는 그때그때 준비해서 올려주는 듯하다.  

홍어는 4점 있었는데 집사람과 딸애는 못 먹고 혼자 2점 먹었는데 냄새는 홍어 특유의 화장실 냄새(?)가 있지만 식감도 좋고 잘 숙성되어서 홍어 초보 치고는 냄새 빼고는 괜찮았다.  

홍어도 부위에 따라 난이도가 다르다던데...  
그나마 기본 난이도 정도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몇 가지 찬들과 메인인 돼지 불고기만 해도 한 그릇 뚝딱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라 맛있게 잘 먹었다.



맛있게 잘 먹고 나와서 다시 한컷...

브레이크 타임에 아슬하게 걸쳤는데 받아주셔서 잘 먹고 나왔는데 브레이크 타임 잘 모르고 오신 분들 계속 찾는데 아쉬워하며 돌아선다.  

가성비가 좋다고 쓰지만 유튜브나 후기에서 볼 때는 10,000원, 11,000원 이어서 가성비 좋다 생각에 동의가 되는데 13,000원이라니 딱 적정선에 올라선 느낌이랄까...  

주관적인 기준이고 각자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또 최근에 물가 인상률이 높아서 이해할만할 측면도 있다.  


가성비 좋다면 적극 추천이지만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다면 한번 맛보는 것 정도가 딱 좋을 것 같다.

전라도의 맛과 인심은 국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물가인상이라는 벽에 막히는 건가 싶은 깊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 여행 동선을 잘못 짜서 밥만 먹고 와버린 꼴이라...   수십 년 여행 경력에 초보적인 실수를 해버렸다...    ^^;

어디로 가야 하지?  



설성식당
061-433-1282
전남 강진군 병영면 병영성로 92
11시 ~ 19시 (15시 ~ 17시 브레이크 타임 / 매주 월요일 휴무)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GItJoD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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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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