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블로거 가비엘 님 추천맛집 국수당
가까운 지역에 맛집을 추천해 주신 가비엘 님 블로그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국수당"
뭔가 네이밍도 귀엽고...
독특한 분위기도 좋아 보인다.
여기도 간판이 빛이 다 바래버렸네...
요즘 자외선이란... ^^;
얼핏 살짝 정신없어 보이는 컨셉인데 자세히 보면 또 개성있는 뭔가 애매한 가게 모습이다.
가비엘 님 표현처럼 식당보다는 전통찻집 분위기다.
주차는 앞에 서너 대 정도 가능하고 위치는 부산 카톨릭 대학 오륜대 쪽으로 끝자락쯤에 있다.
전면에 글자가 다 지워져서 길에 내놓은 입간판으로 찾으면 좋을 듯...
사진으론 다 표현이 안되지만 작은 소품과 고가구도 제법 독특한 분위를 낸다.
작은 화목난로도 있고 뭔가 산장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뭔가 정신 사나운 거 같으면서도 세련되어 보이기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애매한 느낌적인 느낌...
아무튼 어디서나 흔히 보는 그런 인테리어 분위기는 아니다.
메뉴는 간단한 편이다.
국수 몇 가지와 떡국, 해물전 세 가지가 메뉴다.
테이블마다 놓인 구운 계란은 개당 1,000원이다.
아무래도 중심이 국수 일 것 같아서 주문해 본 온국수(5,000원)
비주얼이 좀 독특한 느낌...
육수가 간장 베이스 인지 검은 빛깔이 돈다.
일단 육수부터 한입 맛보는데 좀 독특한 맛이 난다.
처음 맛보는 육수라 사장님께 물어보니 잡냄새를 잡기 위해 쓰시는 재료 중에 월계수가 들어간다고 하셨고 그래서 특유의 맛이 난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처음 맛보는 육수맛이다.
익숙치 않다 보니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 싶다.
당장 마나님도 머릿속에 그 맛이 아니라서 당황한 표정...
익숙한 맛 좋아하는 마나님은 불호인데 나는 나름 신선하니 괜찮았다.
콩국수(7,000원)
진한 콩국물이 인상적이었다.
콩국 제조를 직접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콩국물 걸쭉함의 농도가 최강급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고소함도 좋고 맛있다.
단 하나 살짝 아쉬운 건 어차피 되직한 국물인데 얼음을 좀 넣어 더 시원하게 먹으면 더 좋을 듯하다.
고추해물전(9,000원)
고추해물전을 보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동래파전이다.
동래파전은 이것보다 더 두툼하게 나오지만 흔히 집에서 얇게 바삭하게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게 사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얇고 바삭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아쉽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바삭한 겉과 잔파와 해물, 고추가 들었다는데 맛은 좋은 편이고 맵기도 매운 편은 아니고 부담 없는 맵기 정도라 누구라도 편하게 먹을만한 수준이다.
독특한 분위기와 색다른 음식에 사장님과 짧은 얘기를 나눠봤는데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려고 MSG도 넣지 않고 음식 하신다고 하고 위에 쓴 대로 월계수잎도 쓰고 하면서 국수당만의 음식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음식은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드는 이의 자기 기준과 열정이 있는 음식은 늘 좋다.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국수당에서 맛있는 한 그릇하고 갑니다.
국수당
사장님 전화번호 공개 원치 않으심
부산 금정구 오륜대로 94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x1g5Ca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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