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 가마치 통닭 양산 증산 대방점

라미네즈 2023. 9. 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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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추억의 픽 옛날통닭



우리가 어릴 때 생각해 보면 아버지 월급날은 통닭 먹는 날인 경우가 많았다.

노란 봉투에 넣어온 따끈한 통닭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당시에는 시장이나 치킨 가게에서는 통으로 튀기거나 토막내서 튀김옷을 입혀 후라이드 하는 게 대부분이었고 양념 치킨도 귀할 때다.

그때 한 마리 튀겨오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하하 호호 웃으며 즐겁고도 맛있는 행복한 추억인 시간이었다.



가마치 통닭도 전국에 제법 많은 걸로 안다.  

오늘 가마치 통닭은 양산 증산 대방점이다.
집 근처에도 비슷한 치킨가게들이 2곳이 있는데 너무 작은 닭을 쓰거나 맛이 떨어져서 집에서 조금 떨어진 증산대방점까지 가서 사 온다.  

마나님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 가운데 하나가 옛날 치킨이기도 하다.  

참..
가마치란 말은 가마솥에 눌어붙은 누룽지라는 뜻의 사투리라고 한다.



생각보다 가게도 제법 크지만 대부분 배달이 전문인 매장이다.  



치킨 양념도 매운맛과 순한 맛이 있고 각종 소스와 치킨무도 다른 가게들처럼 당연히 판매하고 있다.



둘이서 먹을 땐 한 마리면 배부를 정도...  
한 마리 9,000원, 두 마리는 17,000원이다.

근처 비슷한 치킨집들 중에는 가장 맛있고 만족도 높은 솜씨이며 닭도 병아리 수준에 닭이 아니다.

바삭한 건 두말할 필요 없고 그 바삭한 껍질 속엔 육즙이 그대로 흐를 정도로 속살도 알맞게 잘 익혀 준다.  

내 돈 내고 먹는 것이니 만큼 만족도가 없다면 굳이 떨어진 곳까지 올 필요는 당연히 없다.  


그런데 치킨을 판매하는 통닭집인데 조금 특이한 점은 쉬는 날이 토요일 휴무다.  

치킨집에 토요일은 누가 생각해도 가장 장사가 잘될 텐데...  

사장님께 물어보니 토요일은 가입한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한다.  

본인의 생업이 가장 잘되는 날 봉사를 하러 간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선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이런 마음을 가지신 분이면 적어도 사람 먹는 음식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실 거란 신뢰가 더 생긴다.

고운 마음으로 영업하시는데 꼭 더 잘되시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가마치통닭 양산 증산대방점
055-913-1919
경남 양산시 물금읍 서들로 148
월 ~ 금 - 16시 ~ 23시
일 - 15시 ~ 23시 (토요일 휴무)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FM6rhH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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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치통닭 양산 증산대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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