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여행 추천
가끔 답답한 마음이 느껴질 때는 동해 바다를 찾고는 한다.
아무래도 푸른 바다를 보고 있는 것만 해도 위로와 힐링이 되기 때문이겠지....
어느 날 갑자기 마나님이 촛대바위를 보러 가자고 했다.
"촛대바위? 봤잖아~!!!"
사실 이곳 초곡용굴 촛대바위 방문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 한번 찾았었는데 늦게 도착해서 튕긴 적이 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관리인이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 열고 닫는다. (아래 운영시간 참고)
내가 생각한 촛대바위는 동해에 그 유명한 애국가에 나오는 촛대바위다.
"다른 촛대바위가 있었다니..."
운영시간은 시즌별로도 달라서 꼭 참고해야 하고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이날 날씨가 참 좋아서 바다와 하늘이 너무 이쁜 날이었다.
전망대에서 본 바다는 힐링 그 자체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은 게 조금 흠이다.
이곳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포토 포인트...
다들 이쁜 바다에 흔적을 남기기 바쁜 곳이다.
단체로 여럿이 찾은 아주머니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가끔 보지만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은 대단하다는 경외심도 들고 말 그대로 오랜 세월의 풍파를 흙도 없는 바위에서 견디며 자리를 지킨다는 게 신비롭기도 하다.
해가 져가면서 그늘이 생기니 오히려 더 그림이 좋다.
출렁다리긴 한데 크게 출렁임은 없어서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다.
이제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의 끝에 거의 다다라간다.
가운데 바위가 누가 봐도 촛대바위...
동해에 그 유명한 애국가 촛대바위보다는 좀 작지만 나름 촛대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와보고 싶었던 그곳...
알지 못했으면 못 봤을 거북바위...
작은 입간판 하나 놓쳤으면 알기 힘들었을 거북바위의 존재...
여행도 아는 만큼 더 재미있다더니 그냥 지나치면 못 보고 지나갈터인데 눈에 들어온 입간판을 보고 찾은 거북바위가 더 신기하게 보인다.
차분하게 해변을 거닐고 경치를 누리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후다닥 훑고 지나는 것보다 지금 어디인지 어디에 있는지 한 번씩 돌아보는 것이 좋다.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은 길지 않은 거리에 데크등으로 잘 조성되어 있어서 무리 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고 주차, 입장료도 없어서 부담이 없는 곳이다.
국도에서 접근하는 입구에는 황영조 기념공원도 조성이 되어있어서 관심 있다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가끔 바다를 보자
사는데 작은 위로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초곡용굴촛대바위길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 236-4
3월 ~ 10월 : 9시 ~ 18시
11월 ~ 2월 : 9시 ~ 17시
[지도]
https://naver.me/5pEs2K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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