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부산/강서] 사계절 호떡

라미네즈 2024. 3. 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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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레트로 그대로 덕두 시장 호떡집



시장 분식에서 비빔 칼국수 맛있게 먹고 근처에 오래된 호떡집이 있으니 디저트 삼아 호떡 하나 사 먹어 보려 한다.  

시장분식 바로 옆쪽 1~2분 거리라 나오면서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30년이라고 쓴 간판도 오래되었으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오래 영업한 호떡집이려니...



덕두시장 아케이드가 있는 바로 앞에 사계절 호떡이 있고 여기서 왼편 안쪽 골목 안으로 시장분식이 있다.  



1개 700원, 두 개부터는 500원씩이다.  

주인아주머니와 얘길 해보니 1개나 2개나 가스 들어가는 거 마찬가지라 2개부터는 500원씩 받는다고 하신다.  

물가 탓으로 가격 올리기만 하는 요즘 세상에 이런 마음이 오히려 참 고맙고 감사하다.



세월 흐른 티가 나는 솥뚜껑에 호떡을 구워주는데 요즘 호떡과는 다른 옛날 스타일인로 반죽에 흑설탕만 넣는 오래된 호떡 그대로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호떡...  

요즘 부산에 핫한 씨앗호떡이나 그 호떡들의 원조급인 불티나 호떡은 굽는다기 보다는 마가린에 튀기는 방식인데 반해 여기는 예전 방식 그대로 기름을 팬에 두르고 기교 없이 굽고 흑설탕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순수 옛날 스타일 호떡이다.



아주머니와 이야기하다 보니 혼자 4개를 사버렸다.  

덕분에 그날 오후에 두고두고 먹은 호떡...  


기름을 어떤 걸 쓰시는지 모르지만 맛은 딱 어릴 때 많이 먹던 그 맛이다.  

요즘 핫한 호떡들에 비하면 튀기지 않아서 바삭함은 떨어지고 속에 다른 재료가 없으니 재미도 떨어지는 순해빠진(?) 맛이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옛날 호떡도 재래시장의 넉넉한 인심과 더불어 여전히 매력 있다.  



사계절호떡
051-973-4046
부산 강서구 공항로 811번 다길 7
사장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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