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남/양산] 범호 오뎅

라미네즈 2024. 3.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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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양산 어묵, 만두 찐 맛집



범호 오뎅은 양산 사는 사람들 상당수가 아는 맛집이다.  

오래 영업하셨고 특히 트럭 노점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노점을 하던 곳 근처 범어에 가게로 옮겨 운영 중이다.  

이 가게가 좀 독특한 점은 영업시간도 독특하지만 시즌에만 운영하고 더운 여름에는 영업을 안 한다는 게 아주 독특하다.  



트럭 노점하던 바로 옆의 골목 안에 터를 잡은 지도 좀 되었는데 영업을 안 하는 줄 알고 있어서 찾을 생각을 안 해봤는데 어느 순간 소문에 가게로 옮겼다고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았는데 시즌이 끝날 무렵에 오게 되어서 좀 아쉽다.



가게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특별한 인테리어 없는 노점 형식으로 영업하고 있고 좀재미있었던 건 사진 오른편의 간장 나오는 기계가 재미있다.

기성품인지 직접 제작한 건지는 모르지만 아래 볼을 어묵으로 살짝 밀어 올리면 간장이 나오는 게 별거 아니지만 재미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에 열고 새벽 2시에 닫는 것으로 다른 가게 대비해선 좀 독특하다.

집기류나 만두찜기도 이전 노점 때 그것들 거의 그대로 쓰는 게 정겹다.



이 집의 메인은 어묵이지만 만두도 제법 맛있다.

만두는 김치와 고기만두 두 가지인데 김치만두는 먹어 본 게 너무 오래되었지만 제법 매콤 했던 걸로 기억해서 계속 고기만두만 먹었는데 직접 빚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쫄깃한 피와 고기와 채소로 만든 소가 조화로워서 맛있다.




요즘 물가에 제법 저렴한 편이다.
범호오뎅에 만두는 작지도 않은데 10개를 주는데 웬만한 만두가게들 여기보다 적은 개수에도 5.0원은 기본이다.

말 그대로 맛있는 데다 가성비 좋다.

어묵도 어지간한데 1.0원 정도씩은 받는 넓적한 큰 어묵을 쓰는데 역시 가성비 좋은 데다 맛도 인근에선 손에 꼽을 만하다.

어묵도 어묵이지만 국물이 아주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느끼함 없이 좋다.  


이전 트럭 노점 시절에 물어본 기억으로는 사장님이 예술 관련 일이라고 했었던것 같은데 그 일을 따로 하셔서 시즌제로 영업을 하신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정확히 언제 시즌 마감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쉽게도 여름을 지나 가을이나 되어야 만날 수 있는 범호어묵만의 독특한 운영을 하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오랜 기간 지역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는 건 결국 맛있는데 저렴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물가 핑계로 손쉽게 가격부터 올릴 생각을 하는 가게들 보단 지역에서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로컬가게들이 좀 더 사랑받길 기원해 본다.  






범호 오뎅
0507-1397-5022
경남 양산시 물금읍 초장길 2
월 ~ 목 17시 ~ 02시
금요일 17시 ~ 03시
토, 일 휴무
※ 9월 12일부터 영업 재개 예정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5P20Ze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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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호 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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