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양산] 진흥 보리밥

양산 덕계 상설시장 보리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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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찾은 양산 덕계 재래시장의 로컬 보리밥 맛집 진흥 보리밥

기장 쪽을 다녀오다 덕계에 잠시 일 보고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휴대폰을 열어 뒤지다 눈에 들어온 게 진흥 보리밥이다.

마침 며칠 전 대화식당에서 기분 좋은 보리밥을 마주한 터라 고민 없이 덕계 상설시장을 찾았다.

덕계 시장 바로 뒤쪽으로 큼직한 신상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1시간은 무료다.

주차장 자체가 신상인지 아주 깨끗한 주차장이었다.  

주차 대수도 제법 되고 무엇보다 1시간 무료가 나처럼 밥 먹고 갈 사람들에겐 꿀이다.  

주차장 건너편은 병원이고 그 옆이 덕계 상설시장 건물이다.

오른쪽에 문으로 들어가서 오른편 공간은 거의 대부분 식당 코너들이고 그 안쪽에 진흥 보리밥이 있다.  

참고로 사진의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입구 부근에 시장에 가게 위치를 표시해 둔 지도가 있으니 어렵다면 참고하면 된다.  

찾아온 진흥 보리밥은 대화식당과는 다르게 메뉴가 상당히 많았다.  

술도 밥도 다 되는 전천후 식당을 표방했고 진흥 보리밥도 나름 이곳에선 전파를 많이 탄 가게라 그런지 다른 식당들 보다는 훨씬 사람이 많았다.  

뭐 메뉴는 고민 없이 보리밥(8.0)이다.  

일단 대화식당 보다 오백 원이 비싼데 비주얼은 사실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불과 며칠 전에 갔다 온 터라 비교가 안될 수가 없다.  

이게 다인가 하던 찰나 나온 된장찌개와 계란찜까지...  

된장찌개는 비빌 때 몇 스푼 넣어 같이 비벼야 제맛 아닐까 하는 타입이라...

나는 그런 스타일인데 예상보다는 연한 된장 스타일에 아주 쬐금 아쉬움이 남지만 보리밥과 함께 떠먹을 용도의 된장찌개로는 딱 좋았다.  

계란찜이야 뭐 우리가 다 아는 바로 그 맛~!!!

대화식당과의 차이점은 보리비빔밥용 채소가 거의 간이 없다 싶은 스타일에 살짝 데친 나물들을 한 접시에 같이 담아 줘서 고민 없이 다 넣고 비벼 먹으면 되고 대화식당은 반찬을 겸하는 스타일이라 간을 맞춰가면서 넣는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보리밥 자체는 두 집 다 아주 맛있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움에 점수를 더 준다면 대화식당에 더 주고 싶긴 하다.  

그리고 생선구이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두 집 다 잘 구워내 맛은 좋았지만 이것도 대화식당의 고등어 구이가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성비등 여러 가지 면에서  대화식당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진흥 보리밥이 많이 떨어지는 가게라는 건 절대 아니고 워낙 대화식당이 균형을 잘 맞춘다고나 할까...

그나저나 한동안 잊고 지냈던 보리비빔밥을 맛보는 즐거움도 꽤 즐거웠고 옛 생각도 많이 나게 했다.  

지긋한 연배에 어르신들이 소주잔 기울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감성도 오랜만에 접해서 참 좋았다.  

오늘 점심은 건강한 채소와 더불어 소화에도 좋은 보리비빔밥 한 그릇...
참 좋을 것 같다.




진흥보리밥
055-388-4978
경남 양산시 덕계2길 7
9시 40분 ~ 20시
(매달 1, 3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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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xejPEi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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