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강원/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미네즈 2024. 4. 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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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의 변신 무릉별유천지 테마공원



한번 가보고 싶었던 무릉별유천지를 다녀왔다.
집에서 먼 거리의 동해시에 있는 곳이다.  

무릉별유천지는 채석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테마공원인데 생각보다 경치도 수려해서 힐링하기도 좋은 곳이다.  

오래전에 포천에 아트밸리를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폐 채석장을 이용한 아이디어는 같지만 분위기는 포천과 많이 달랐다.  



도착해서 첫 번째 본 알파인 코스터 타는 곳...

왼편 아래로 큼직한 주차장이 있는데 승용차 기준으로 주차비 2.0원을 따로 받는다.  



티켓 부스에서 입장료와 액티비티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성인 4.0)과 알파인 코스터 티켓(20.0)을 사서 알파인 코스터로 왔다.  

오프로드 루지(15.0)가 재미있다는데 벌써 매진이라고 붙어서 할 수 없었고 티켓부스 옆쪽에 있는 알파인 코스터를 타러 왔다.  



오프로드 루지는 미리 옮겨놓은 루지를 타고 코스를 따라 내려오는 것이고 알파인 코스터는 산 중턱 높이까지 레일을 만들어 끌어올린 뒤 출발지까지 다시 되돌아 내려오는 롤러코스터 같은 기구다.

단 양쪽 레버를 힘주어 밀어야 나가므로 적절히 속도 조절이 가능해 크게 부담은 안 가져도 되지만 앞뒤 충돌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출발하기 전 주머니 소지품이나 모자도 다 보관함에 넣으라고 한다.

그 덕에 이용하면서는 사진, 영상하나 못 찍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여기 부근에서 사진 찍어주면 좋다.  



10여분의 체험을 즐기고 무릉별유천지로 올라가기 위해 셔틀 열차 타는 곳으로 오니 버스가 있길래 버스타나보다 했더니 동해 시티투어 버스라고 한다.



조금 기다리니 셔틀 열차인 무릉별 열차가 온다.

물론 진짜 기차는 아니고 3량의 객차를 달고 운행하는데 채석장이던 곳을 리모델링해서 공원화했기 때문에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입장료를 내면 주는 팔찌를 보여주면서 탑승하면 된다.



무릉별열차 출발~!!!   ^^



오르막을 제법 오르면 나타나는 풍경이 인공호수 청옥호다.

이 청옥호 말고 금곡호라고 조금 작은 호수가 하나 더 있는데 두 곳 다 채석한 빈 공간에 지하수, 빗물등 모여 지금의 인공 호수가 되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고 경치도 좋다.



2번째 정류장에 있는 쇄석장이다.

옛 공장의 모습을 제법 살려두고 리모델링을 했고  
앞쪽은 실 사용하던 공장의 모습 그대 로고
뒤쪽의 컨베이어 벨트도 그대로라 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1 ~ 3층까지는 전시 공간인데 3층은 미개방이었고
전시품은 주로 사진과 영상 전시관이다.  

원형으로 둥근 곳이 4층 카페인데 여기서 그 핫하다는 무릉별유천지의 시그니처 시멘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쇄석장 앞에 채석장 시절 쓰던 초대형 트럭과 채석 기계가 청옥호를 배경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공장시절에 쓰던 몇 가지 공구도 전시되어 있다.



1층은 영상 전시 위주다.



대부분 옛 사진 전시인데 채석장, 동해시 관련 작품 전시가 주류다.  



박정희 대통령, 채석장사진, 옛 생활사진, 정주영 회장 소떼 방북등 우리가 호기심 가질 시대에 사진들이라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다.



시멘트 아이스크림(6.5) 먹으러 카페 가는 엘리베이터에 시멘트 아이스크림 광고가 떡하니 붙었다.  



이게 뭐라고 싶었는데 우수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으로 받았다고...  



워낙 핫하다니 맛은 보는 걸로...



흑임자 아이스크림인데 맛은 고소하면서 달콤한 나무랄 데 없이 맛있었고 잘 구워진 마시멜로우도 좋았다.

흑임자 아이스크림은 여러 곳에서 맛볼 수 있겠지만 이곳의 시그니처는 아이스크림을 담아 주는 쌍용시멘트 로고의 종이컵과 떠먹는 삽 모양의 스푼이다.  

무릉별유천지의 이미지에 맞는 소품으로 SNS에서 무척 핫하지만 가격은 사악하다.  

아아(5.0)는 무난한 타입이라 괜찮은 편이다.  



4층 카페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탁 트인 시원한 뷰가 참 좋다.  

무릉별유천지의 매력은 산중에서 느끼는 청량감과 옥빛의 호수가 투영되면서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과 넓은 시야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좋았다.


참...
이곳 2층에도 티켓부스가 있어서 루지나 스카이 글라이더, 집라인 등의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하다.



시원하게 펼쳐진 뷰~



사진 중간에 거뭇하게 보이는 게 라벤더 밭이다.  

대량의 라벤더가 자라고 있어서 라벤더 향이 가득할 때 다시 한번 찾고 싶다.

라벤더는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며 개화시기는 6 ~ 9월에 꽃이 피므로 여름 언저리에 찾으면 라벤더까지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셔틀 열차의 마지막 정류장 오프로드 루지까지 올랐다.

산속임에도 탁 트인 공간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도시 생활에 찌든 여행객들에게는 잠시나마 제대로의 힐링 타임이다.  


오프라인 루지는 이곳에서 출발한다.  

앞쪽에 파쇄석이 깔린 코스를 따라 내려가면 셔틀열차를 탔던 곳까지 내려가는 코스다.  



무릉별유천지에서 가장 높은 두미르 전망대는 루지 정류장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고 가장 높은 곳이라 더 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겠지만 마지막 셔틀 시간이 임박해서 아쉽지만 가보지는 못했다.  



무릉별유천지 셔틀열차는 4곳의 정류장을 순환한다.  

시티 투어 버스처럼 팔찌 착용 후 원하는 곳에 내려 구경하고 다시 탑승하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무릉별유천지 셔틀 열차는 루지 정류장에서 17시 20분이 마지막 열차라고 해서 아쉬웠지만 사진 몇 장 찍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무릉별유천지 안내도...

얼핏 봐도 상당히 큰 규모다.
여러 곳에 나뉘어 액티비티 체험을 하므로 셔틀 열차는 필수다.  



하늘도 나쁘지 않은 날 찾은 무릉별유천지는 산속의 채석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경치가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개방감이 상당한 데다 푸르른 옥빛의 호수와 푸른 하늘과 함께 더더욱 청량감이 컸다.  

액티비티를 체험하는 비용은 살짝 부담이 있을 수 있겠으나 대신 저렴한 입장료는 매력 있어서 굳이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이동수단을 제공하므로 몸이 불편한 분들도 큰 어려움이 없이 다니며 힐링 기능해서 어른들 모시고 가기도 괜찮은 곳이다.

4천 원 입장료로 경치 구경만 해도 손해 볼 장사는 아니다 싶어 동해 여행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  





무릉별유천지
0507-1448-0101
강원 동해시 이기로 97
9시 30분 ~ 17시 30분 (월요일 정기휴무)


[지도]
https://naver.me/xpaAoF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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