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충북/단양] 온달 동굴, 온달관

라미네즈 2024. 2. 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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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 관광지 내 온달동굴, 온달관 둘러보기



온달 오픈 세트장을 돌아보고 온달 동굴로 발걸음을 옮긴다. 

세트장과 바로 붙은 곳이라 멀지 않고 동굴투어가 그렇듯이 천장 낮은 곳이 있으니 안전모는 필수다.



나무 데크를 돌아내려와 안전모를 하나씩 쓰고 입장~!!!



두 가지의 안내문을 다 읽어 봤으나 동굴의 나이나 종유석에 대한 안내문등 일반적인 동굴 안내문이었고 온달과 관련된 문구는 없는 순수 동굴이었다.  



전체가 800m가량 되는 동굴인데 나이는 10만 년 이내 정도 될 거라고 한다.  

온달 동굴도 다른 동굴과 크게 다를 건 없으니 머리 조심하고 그냥 쭉 보는걸로다가...  



다른 동굴들처럼 관람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철제 데크 시설, 안전 펜스 등이 있어서 크게 불편한 건 없으나 몇 곳은 낮은 곳이 있어서 머리 조심해야 한다.  


서두에 썼지만 온달과 상관이 없는데 온달 동굴이라고 이름을 붙인 건 온달 산성 아래에 있다고 온달 동굴이라고 한다고...


동굴 관람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영월의 고씨 동굴처럼 여기도 전쟁등 난리통에 피난민들이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평균 기온이 16도 정도 된다고 했고 석회 동굴이라니 마시긴 힘들겠지만 물도 흐르고 난리통에 대피소 기능 정도는 충분히 했을 것 같다.  

혼자 이런저런 상상으로 동굴을 관람하고 나와서 출구로 걸음을 옮긴다.



출구 쪽에 자리 잡고 있는 온달관까지 야무지게 들렀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온달 관광지에 걸맞지 않게 온달과 관계된 전시물이 약해서 만든거 아닐까 싶지만 나가는 길이라도 보고 가야되지 않을까...



우리가 동화로 많이 접했던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에 관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전시관이다.



온달과 뭔 상관인지 모를 사진 포인트도 있고...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는 실존인물이라는 설이 많다.  

삼국사기에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설화가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바보 온달의 바보 시절(?)은 조금 과장되지 않았나 하는 평가지만 평강 공주와 혼인해 각성(?) 한 뒤의 행보는 고구려의 무장으로써 신라에게 빼앗긴 땅을 찾는 전투를 진두지휘하며 큰 업적을 쌓았다고 한다.  

그중 한 곳이 여기 온달 산성 전투이고 그런 이유로 이곳에 온달 관광지를 만든 거라고 한다.  


좋은 경치를 즐기며 드라이브하고 한 곳에 여러 볼거리가 있는 온달 관광지는 거창한 여행은 아닐지 모르지만 공기 좋고 물 좋은 강변에서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다.  

나란히 걸으면 왕과 왕비도 되어보고 왕자와 공주도 되어보는 재미있는 상상들이 현실로 가능한 셈이다.  

기분 좋게 즐기고 나오는 길에 입담 좋은 건어물 아저씨의 오징어는 살짝 아쉬웠지만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으며 인생 추억의 한 페이지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온달동굴
043-423-8820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하절기 : 9시 ~ 18시(동절기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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