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보라카이] 꽐라 한식당 Quara Korean Restaurant

보라카이 한식 맛집 꽐라 부대찌개에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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꽐라는 보라카이에 처음 자유여행을 갔었던 때에도 성업을 이루던 식당이었다.
아마 2010년 초반이었으니 꽐라도 무시할 수 없는 보라카이에 오래된 한식맛집이다.

위치는 메인로드에 헤난 라군 리조트옆이라 찾기 편한 위치다.

예전에는 스테이션 3 딸리파파(재래시장) 건너편 2층에 있었는데 맛집으로 알려지고 비치 쪽으로 가게를 옮기고 싶어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 같다.

바로 옆은 유명한 자유여행사 보라카이션의 사무실이 있는 곳이라 한국인들의 왕래도 있는 곳이라 더 유리한 위치인 듯하다.  

옛날 그 맛을 기억하며 찾았는데 생각보다는 로컬 친구들이 많은 게 예상 밖이었는데 로컬 친구들 대부분이 선택한 메뉴는 역시 무제한 삼겹살(499P/11.0)이 대부분이었다.  

이전 가게보다 조금 더 넓은 가게지만 점심시간 무렵이라 그런지 빈 테이블이 몇 개 없는 만큼 찾는 사람이 많았다.  

한번 이전한 곳인데 예전에는 여행객들 보다는 교민이나 현지 가이드들이 찾고 소주 한잔 기울였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하며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했다는데 지금은 저녁 10시까지 하며 포장, 배달도 가능하다고 한다.  

부대찌개를 주문하니 라면 사리와 단출한 밑반찬이 준비된다.  

보라카이에서는 귀한 나물 반찬들이라 맛있게 먹었다.  

딸내미 주장으로 주문했던 부대찌개...

솔직히 부대찌개 맛을 보고 예전 꽐라 생각하면 이 느낌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형적인 여행객 식당이 되버린 맛이랄까...

기대치가 높았던 건지 몰라도 예전에 솜씨가 좋은 식당이었고 반찬까지도 맛있게 해서 현지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던 곳인데 뭐가 달라졌는지 몰라도 부대찌개를 먹어보고 나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 가지 메뉴로 다 판단할 건 아니지만 예전 꽐라의 그 실력으로는 분명 아쉽다.

꽐라를 찾는다면 적어도 부대찌개는 선택하지 않는 걸로...  







꽐라 한식당 Quara Korean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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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a Korean Restaurant 꽐라 한식당 · Malay, Ak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