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보라카이] 해산물 레스토랑 점보크랩

럭셔리한 분위기에 해산물 맛집 점보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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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보크랩은 보라카이 자유여행사 보라카이션에 대표님이 운영하는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으로 보라카이에 오픈하고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뒤 얼마 전엔 보홀에도 2호점을 오픈해 운영 중이라고 들었다.  

두 업체 말고도 삼겹살, 샤브샤브 맛집 고려와 몇 군데 더 운영하신다는데 능력을 떠나 필리핀에서 여러 가지 업장을 운영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제는 보라카이 오면 한 번은 들러 맛봐야 하는 곳이 되었다.  

위치는 디몰과 가까운 곳이고 맞은편에 졸리비가 있어서 찾기는 수월하다.  

출입구에서 계단으로 2층 오르면 되고 2/3층으로 운영 중이다.  

알리망오(게)를 직접 선택하면 직원이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말해주고 소스만 선택하면 된다.  

소스는 블랙페퍼, 버터갈릭, 칠리 등이 인기가 많다고 하며 다른 소스는 직원에게 문의하면 알 수 있다.  

2층에 분위기는 예식장만큼이나 고급진 분위기라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다.  

처음 오픈했을 때 필리핀에서 어떻게 이런 인테리어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안내문 참고 하면 주문에 어려울 것 없고 맛있는 해산물 요리만 기대하면 된다.  

역시 해산물은 마나님 담당이라 주문하는 틈에 슬쩍 3층 구경을 가보려 일어섰다.  

주로 2층 영업을 하며 3층은 단체 손님 받는 곳인 듯하다.  

3층 한편에 따로 흡연실이 있어서 흡연 시에는 꼭 이곳을 찾아야 한다.

랍스터를 사랑하는 마나님이지만 가족 셋 중 혼자 해산물 파라 가족 여행에선 웬만해선 먹기 힘들다.
한 마리를 주문해도 거의 혼자 다 먹어야 하니...
다음 여행에는 꼭 한번...  

알리망오 페퍼소스...

거의 대부분 손님들의 테이블에 올라가는 알리망오는 찰진 속살에 진한 후추 특유에 맛이 잘 어울리는 메뉴로 인기가 많고 버터갈릭이나 칠리소스로 먹어도 맛있다.

깡콩도 마나님 최애 메뉴..
아삭한 식감에 달콤 짭조름한 맛은 딱 밥도둑이고 점보 크랩이 바삭하게 마늘을 튀겨 내는 게 예술이라 매번 찾게 된다.

먼저번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직원이 직접 게를 손질해 줘서 훨씬 먹기 편했다.  

화려한 직원의 손놀림...

잘 손질해 준 알리망오를 맛있게 즐기면 된다.  

갈릭버터 새우는 또 못참쥐...

위에 쓴 것처럼 마늘을 잘 튀겨 내고 듬뿍 올러서 느끼함 없는 맛이다.  

갈릭라이스까지 해서 각 소스에  밥 비벼 먹어도 좋은 조합~!!!

크림 파스타...

이전만 해도 못 봤던 것 같은데 우리처럼 해산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메뉴인가 싶은데...
이게 심지어 퀄리티 좋은 맛있는 파스타다.  
새우 탓인지 감칠맛도 있고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이 일품이다.  

해산물 맛집에 크림 파스타 맛집일세...  

치킨도 해산물 싫어하는 딸내미가 좋아라 하며 냅다 주문했는데 아쉽게도 비주얼만큼의 맛은 아니라 맥도널드에서 먹는 걸로...  

해산물을 반기지 않는 나는 입에 맞는 크림파스타도 딸애 몫이고 치킨은 별로라 각 소스에 갈릭 라이스를 비벼 먹었는데 이게 나름 별미다.

마늘 잘 튀겨내 바삭한 식감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좋고 각 소스가 내는 맛과 묘하게 잘 어울렸다.

식사 끝이냐고 묻더니 직원이 가져다준 디저트 망고코코넛 아이스크림...  

이건 아이디어 낸 사람, 만든 사람에게 상 줘야 한다며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부코(코코넛) 셰이크 좋아하는데 이건 완전 대박 취향저격이다.  


점보크랩은 고급진 분위기에 럭셔리한 감성도 좋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가보기 좋은 식당이고 여행와서 이벤트성 장소가 필요하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고 가격 저렴하다고는 못해도 요즘 보라카이 물가에 대비하면 생각보다 비싼 편도 아니다.

보라카이 가서 해산물 좋아한다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레스토랑 점보크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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