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서] 4대천왕 짬뽕편 우승 중국집 가야성

짬뽕 국물의 깊이가 남달랐던 짬뽕 찐맛집 가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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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와 대구를 오랜만에 찾았다.
듣자 하니 짬뽕을 그렇게 잘한다는 가게가 있다는 소문에 대구까지 온 김에 찾아가 봤다.  

SBS 스타킹 4대 천왕 명가의 비밀 짬뽕 편에 나와서 우승을 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3대 천왕 밖에 모르겠는데.. 뭐지? 하면서 검색까지 해봤는데 스타킹이란 유명 프로그램에서 만든 코너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아무튼 나는 그것보다는 이 집 짬뽕을 먹고 백종원 님이 그렇게 극찬을 했다길래 한번 맛보고 싶었다.  

대구 달서구 도로변 살짝 안쪽에 가게가 있고 근처 사설 주차장에 주차지원을 해주는데 가게 오른편 주차장 안내를 보고 찾아가면 된다.  

멀지 않은 목화주차장에 주차 가능하지만 초행에 미처 주차 안내를 못 보고 다른 곳에 주차했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서 상당히 맛있는 집이구나 싶었다.

나름 맛집 다녀보니 돈 벌어서 뒷집이나 옆집까지 확장해 나가는 집들은 대부분 맛집이었던 경험이 있다.  

이곳 가야성이 딱 그랬다.  
뒤로 옆으로 여러 곳으로 손님 공간이 나뉘어 있었고 두 테이블이 있는 작은 공간에 안내받고 앉으면서 기대치는 처음보다 훨씬 많이 올라갔다.  

주력 메뉴들이 천 원 단위로 오른 듯 그곳에만 새로운 마킹이 있지만 요즘 물가에 그럴 만도 하다 싶은 가운데 짜장면 가격을 보고 하나씩 주문해 버렸다.  

가성비 좋은 가격 아닌가...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 다른 곳과 다를 것 없는 단무지와 생양파만 봐도 알 것 같았다.  
둘 다 티끌 하나 없는 매끈하고 싱싱함 그 자체였다.  

"이걸 6천 원밖에 받는다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특별할 것 없다 싶은데도 재료 궁합이 좋고 면과 짜장소스에 어우러짐이 너무 좋았던 짜장면...

조금씩 나눠 먹기로 했지만 맛있다며 다 먹어버린 딸내미덕에 국물 한 숟가락, 면 한 젓가락 얻어먹었는데 국물 한입 맛보고는 왜 백종원 님이 극찬을 한 건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깊은 국물맛이 한입에 바로 느껴졌고 칼칼한 스타일보다는 부드러운 스타일임에도 짬뽕 고유의  맛은 잘 살아있었다.  

누군가는 매콤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드러움 속에 숨겨놓은 강렬함이랄까...
가야성에 짬뽕은 확실히 매력 있었고 그래선지 옆 테이블에도 다 짬뽕을 선택했었다.  

전국 어디서든 서민들에 허기진 한 끼를 책임져주는 중국집 대표메뉴 2가지가 다 만족스러웠던 가야성은 주변에 제법 큰 규모에 병원, 상가와 주택밀집지역을 포함한 여건이 괜찮은 자리에서 처음에는 인근에 계시는 주변분들이 많이 찾는 로컬식당이었을 텐데 지금은 좋은 솜씨로 멀리서도 찾는 중국집이 된 듯하다.

역사도 역사인데 가끔씩 보면 본인에 사진, 이름을 내걸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나를 내 던진다는 게 어지간한 자신감이 아니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며 자신감도 자신감이겠지만 앞으로도 잘하겠다는 약속이자 스스로에 다짐이기도 한 것 같다.


어떻든 손님입장에선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이 주변에 있으면 좋을 수밖에 없다.
내건 사진과 이름에 걸맞게 좋은 음식이 쭉 이어지는 바램을 가져보며 기분 좋게 가야성을 나섰다.  



가야성
053-654-0545
대구 달서구 월배로 83길 7
11시 ~ 21시
휴무/브레이크 타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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