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경북/김천] 맛과 가성비 다잡은 "서가돈" 참숯구이 신음점

라미네즈 2022. 10. 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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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의 트렌드중 하나는 분명히 가성비 일 것이다.
내가 투자한 금액에 비해 얻는 것이 얼마나 득이 되는지 또는 만족감이 드는지... 확실히 내가 이익이라고 생각이 들어야만 물건이든 장소든 재구매/재방문하는 건 분명한 것 같다.

딸아이가 다니는 김천의 학교에서 서울로 두어 달 실습을 가야 한다고 해서 필요한 짐을 챙겨 김천에 들렀다.

딸내미 추전으로 찾은 저녁 먹을 식당은 "서가돈 참숯구이 신음점"
고기 마니아인 딸내미 추천 이유도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다.


서가돈에 도착했다.
요즘 어딜 가든 가장 첫 번째이고 또 상당히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주차 문제 일 것이다.

맛이든 가성비든 좋아서 찾아갔지만 주차를 할 곳이 없어서 난감한 그런 상황 아마도 한두 번쯤은 다들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서가돈의 주차장은 마음에 든다.
아마도 손님들 앉는 테이블당 주차 면적이 이 정도면 훌륭함 정도를 넘어 차고 넘치는 정도일 듯하다.

여럿이서 약속을 하고 따로 차를 가져와도 웬만하면 부담 없을 정도다.

딸내미 말로는 옆의 스타벅스에서 이 주차장을 탐내고 있다는데 사장님이 이 주차장을 팔 생각이 없다고 한다.

사람 생각이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지만 이 가게를 찾는 손님 입장에서 주차 문제는 첫 번째로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가게 오른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바로 보인다.
주차장 위치도 직관적이라서 더더욱 좋다.
어디 주자하고 오세요~!! 도 사실 조금 불편한 일 아닌가?


일단 메뉴판을 스윽~ 스캔해 본다.
보이는 데로 조금 독특하다.
고기 부위 별로 그램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130g/150g이나 200g일 때 7900원이다.
100g은 아마 기본으로 구성하는 메뉴인 듯하다.

조금만 더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더 배려한 가격인 건가?
가격 포지션으로 보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인데...
센스가 있는 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그런데 고기 맛도 보기 전에 메뉴판 스캔 만으로도 꽤 가성비 좋아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고기 집에서는 조금 독특한 붉은색 소스가 나왔다.
초장인겨? 뭘까?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이 집만의 소스는 느끼함을 잡을 때 꽤 매력적일 것 같다.
그러나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소금에만 찍어서 첫 입을 느껴보시길~!!!



상추 겉절이를 준비해준다.
쌈도 상추가 나오는데...
김천 스타일이 이런 건가? 싶다.
아무튼 시큼 달콤한 소스에 숨이 살짝 죽은 겉절이는 쌈으로 먹는데도 나름 매력적이다.




저녁 시간 조금 이르게 간 건지는 몰라도 들어갔을 때 2팀 있던데...
밥 먹는 중에 테이블이 다 차 버렸다.
제법 많은 테이블 숫자에 심지어 의자도 벤치 스타일로 큰 편인데...
이 일대에 나름 많이 선택받는 집으로 꽤 장사 잘되는 집이라고 한다.




뒷통 살과 모서리살이라는 메뉴로 주문했다.
(몇 가지 고기 부위가 섞여 나오는 이 집만의 메뉴라고 한다)
메뉴와는 다른 이름이지만 부위로 말하면 우리 테이블에 오른 고기는 항정살(왼쪽)과 꼬들 목살이다.

딸내미 경험에 의한 지가 알아서 좋은 걸로 초이스 함~!!!

항상 고깃집에 가면 첫 고기는 소금만 찍어 먹어 보는데...
딸내미 말로 고기 받아오는 곳이 따로 있다더니 고기 퀄리티가 꽤 좋다.

특히 목살 부위인 꼬들목살은 우리 식구들이 사랑하는 언양축산 사장님이 자주 안 나오는 귀한 고기라고 권해주셔서 먹어봤던 이후에 두 번째다.
역시 꼬들 목살은 대박~!!!
(꼬들목살은 그 이후로 언양축산에 갈 때마다 물어보는데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 )

그 맛을 아시는 분들은 서가돈이 최애 고깃집이 될만한 포인트이다.

그리고 다른 장점 한 가지는 이 집 숯이 참숯이라는 점이다.
성형숯을 쓰지 않는 건 찾는 손님 입장에선 유해한 성분을 마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니 땡큐~ 한 포인트다.

개인적으론 이 포인트 굉장히 마음에 든다.


벽에 걸린 대문짝 만한 메뉴판...
손님들이 많아 내부 사진 찍는 건 포기했다.

그리고 입구에는 셀프 테이블이 있어서 부족한 찬은 직접 가져오면 되고 옆에선 주문이 들어오면 고기 부위를 직접 손질하는 모습도 즐길 수(?) 있다.




매콤한 맛이 꽤 매력적인 비빔냉면~



시원한 육수와 칡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물냉면 딱 적당하니 좋다.
고깃집 냉면이 다 거기지~ 하지만...
솔직히 이 정도면 거기 중에서도 상급인 것 같다.
나름 꽤 매력 있는 냉면이다.


딱 1인분으로 보이는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진짜 작은 양은 냄비에 나왔다. 일반적인 식당에 된장찌게 정식 주문하면 나오는 제일 작은 1인분용 뚝배기급~!!!

웬만한 국그릇보다 작아 보이는 앙증맞은 양은 냄비에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렇게 특별할 건 없으나 그렇다고 다른 고깃집 된장찌개에 빠질만큼 나쁠것도 없다.

딱 혼자 먹을만한 느낌이지만 된장 찌게에 밥 비벼 먹는 스타일인 우리는 둘이서 쌉가능~ ㅋㅋㅋ

이 집 후기를 보다 보니 친절하지 않다~ 는 글들이 간혹 보인다.
우리는 다행히 그렇게 불편함은 못 느꼈지만 손님 많은 식당 특성상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보진 못했지만 작은 놀이방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 동반하시는 분들도 도움이 될 듯하다.



서가돈 참숯구이 신음점 찾아보기
054-435-7665
경북 김천시 시청로 45
신음동 420
16시 ~ 24시 (매달 2번째 일요일 휴무)

[네이버 지도]
서가돈참숯구이 신음점
경북 김천시 시청로 45
http://naver.me/5uttHxiv

네이버 지도

서가돈참숯구이 신음점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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