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없어진 양산 터미널 옆 시장 변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칼국수집이 있었다.
그쪽을 가 볼일이 없어 아직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 우연히 눈길이 간 길거리 광고 풍선에 그 집과 같은 집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한때는 꽤 즐겨 찾았는데..."
어지간한 작은 도시는 대부분 그렇긴 하던데...
전통시장과 터미널이 붙어 있었던 양산도 장날이면 꽤나 북적거린다.
장날이면 그 칼국수집은 완전 불티날 정도였다.
서민들에게 칼국수란 음식 자체가 사랑받는 데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장날 장 보러 왔으면 칼국수 한 그릇 해야지..."
위치는 증산 상업지구 안쪽에 있다.
인근에 일하시는 분들에겐 괜찮은 점심 거리가 될 듯하다.
길 가다 마주친 "구. 터미널 소문난 칼국수" 란 글귀가 확 들어왔다.
예전 터미널의 가게와는 좀 다르지만 여기도 가게만 봐도 말 그대로 딱 서민들의 로컬 음식점이다.
가격표나 실내를 찍어 보려 했지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북새통이다.
할 수 없이 멀리서 한 장 찍어봤지만 유리 넘어라 그런지 좀 엉망이네... ^^;
가격은 칼국수 5,500원이다.
김밥 3,000원, 공깃밥 1,000원...
혜자스런 가격 아닌가?
너무 손님이 많아 그런지 정신이 없다.
일단 일하는 이모들과 서빙하는 아가씨들이 손발도 안 맞고 중구난방 분위기다. ㅋㅋㅋ
멤버 조합이 얼마 안 된 건지 모르지만 일머리가 전혀 안 맞는 느낌~!!!
그래도 칼국수의 맛은 예전에 그 집(?) 맛에 근접한 깔끔한 맛이다.
비린맛 없고 깔끔한 멸치 육수라 딱 적당하고 면도 적당히 잘 삶아서 먹기에 딱 좋다.
크게 자랑할 맛은 아닐지 몰라도 언제나 고달픈 서민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기엔 충분하다.
구. 터미널에 그 집과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오랜만에 나름 추억에 맛을 찾은 느낌이라 기분이 함께 좋아졌다.
쌀쌀해진 가을 날씨와 따뜻하고 깔끔한 멸치 육수 칼국수 한 그릇은 참 잘 어울린다.
소문난 손칼국수
055-365-9500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역로 149 세영프라자
11시 ~ 20시 (수요일 11시 ~ 15시)
[네이버 지도]
http://naver.me/GPrDcn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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