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로구/잠실] 서울 나들이 "종묘 공영주차장", "광장시장", "이성당 롯데백화점 잠실점"

"여전한 핫플레이스 광장시장"

복잡해도 너무 복잡하다.
비 까지 내려서 그런지 토요일 오후의 서울 시내는 너무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비극적인 참사로 서울 분위기가 조금 뒤숭숭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닌 듯했다.

아무튼 급하게 가게 되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해 특별한 약속은 없었고 근래 영상에서 본 광장시장 생각에 마나님이 다시 가보자던 터라 그쪽으로 잡는다.

짐도 전해 줘야 하고 해서 차로 온터라 주차장부터 봐야 했는데...
광장시장 근처에 공영 노상 주차창도 있지만 주차는 어려운 편이라고 들었다.
(토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는 무료라 쭉 주차를 하는 차들이 많았다.)

그나마 주차가 좀 수월하다는 종묘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10분에 800원~ 뜨 헉~
주차비라는 거 없이 사는 촌에서 서울 오면 참 부담스러운 것 가운데 하나다.
복잡한 도로에 주차를 할 수도 없고... ^^;

입구로 나와 약 5분 정도 걸으면 광장시장에 도착한다.

바로 위는 종묘라 다음에 여건 될 때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단풍이 이쁜 계절이고 비가 부슬거리니 괜히 분위기는 좋다.

광장시장 일대는 사람과 차가 넘쳐나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다.
겨우 빈대떡집에 자리 잡고 빈대떡이나 한 장~!!!

광장시장은 떠밀려 다닐 만큼 여전히 사람이 많다.
우리도 그렇지만 각종 매체에 소개가 많이 되어선지 더더욱 그런 것 같다.

광장 시장 여러 군데 돌아다니다가 그나마 하나 비어있는 테이블을 잡고 들어간 집은 "박가네"란 상호를 달고 있다.
"어~ 이 집 아까 저기도 있었는데? "

빈대떡이 주는 감성은 서민들의 애환인 것 같다.

가게 내부에 꽉 차있는 테이블에서 부딪히는 막걸리잔 소리...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고 있는 사람들... 오래간만에 웃고 떠들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왁자지껄하니 사람 사는 것 같긴 하다.

오랜만에 와서 먹는데..

여전히 바삭하니 맛있다.

양파소스에 찍어서 먹는 게 맛있다고 이런 조합으로 내어주는데 꽤 맛있지만...
나는 고춧가루를 푼 간장 조합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바삭하니 맛있지만 조금 싱거운 느낌이 들어 뭔가 가볍게 느껴진다.

빈대떡 3배 가격의 해물 파전...
해물파전은 약간 동래파전 스타일로 두꺼운 편이나 겉은 바삭한 스타일이다.
나쁘진 않았으나 다음에는 빈대떡 하나 더 시켜 먹는 걸로~   ^^;

손님은 얼마든지 있으니 아주머니들의 손놀림이 끝이 없다.

이렇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가게인데도 주문/서빙하는 분도 카운터도 전을 만드는 아주머니들까지 숙달이 잘된 베테랑들 이신지 손발도 잘 맞고 크게 기다림 없이 빈대떡이 나온다.

근데 전인데 웬 빈대떡?
유래가 궁금해 찾아보니 설 정도만 보인다.
뭐든 어떠리 맛있으면 장땡이지... ^^;

가격은 언제나 오늘자 기준이다.

서울이지만 재래시장이라 그런지 크게 비싼 것 같지는 않다.
이런 것도 주머니 사정 가벼운 서민들의 음식이란 걸 방증하는 듯...

시장 투어를 마치고 다시 가을이 이쁜 공원 같은 종묘 공영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주차장 위로 너무 이쁜 단풍이 물들었다.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고 싶었다.

비가 제법 오는데 차를 끌고 나오니 종묘 앞은 엉망이다.
오늘도 인근에서 시위가 있었는지 차량들은 더 엉금엉금 거리고...
네비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좌회전하래서 1차선에 겨우 붙은 내게 우회전을 하라네? ㅋㅋㅋ

겨우 겨우 돌고 돌아서 잠실로 향한다.
딸애가 마치고 그쪽으로 오겠다고 해서 나선길...

가는 길마다 너무 막혀서 저절로 "이건 시간 낭비다~!!!"라는 소리가 나온다.

이래서 서울에 어케 사누...

그래도 미리 나선 덕에 잠시 시간 때우러 롯데 월드 몰 구경도 하고 잠실 롯데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이성당으로 간다.

"이성당"
꽤 많이 아는 유명한 브랜드다.
본점은 군산에서 영업하는 아주 유명한 곳이고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빵집중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한다.

야채빵이 인기가 많아서 빵 나오는 시간이 되면 줄이 장난이 아니다.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인당 개수 제한까지 해가며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막 나왔을 때 먹어보면 정말 대박인 야채빵..
식어도 맛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예전에 군산 가서 먹었을 때 부추가 기억에 남는데 이번에는 부추는 안 보이는 듯하네...
아삭한 식감까지 아주 좋았는데...

군산에 가시면 이성당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종묘 공영주차장
02-2290-6166
서울 종로구 종로 157
24시간 영업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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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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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 롯데백화점 잠실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월 ~ 금 10시 30분 ~ 20시
토 / 일 10시 30분 ~ 20시 30분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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