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쌀 소비는 여러모로 세상에 이롭다.
최근에 경북 모처에 있는 직접 농사지은 우리밀로 소량의 빵을 만들어 파신다는 빵집에 눈길이 많이 갔다.
그 빵집의 포인트는 건강이다.
직접 농사지어서 빵 만들기 좋아하는 주인장이 농사하랴 빵 만들랴 두 가지 일을 다 하다 보니 일주일에 2번만 빵을 판매한다고 한다.
수확 등 농사일이 많을 때는 그마저도 어렵다고 하고...
그 집이 영업하는 당일은 이른 시간에 줄을 서도 빵 사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왜 그런 것에 열광할까...
건강한 빵이라는 믿음이 가서 그럴 것이다.
빵 구입하기가 제법 까다롭지만 나도 언젠가 한 번은 꼭 한번 맛보고 싶다.
더욱이 제빵계에 유명한 장인도 인정한 우리밀이라니 더더욱 기회를 노려보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 근처에도 생각보단 건강한 빵을 판매하는 곳들이 더러 있다.
요즘 식문화 자체가 아무래도 밀가루 소비가 많은 트렌드로 확대되고 있으니 빵류의 소비도 자연스럽게 많다.
얼마 전에 포스팅한 한식에 관해 쓸 때 잠깐 쌀 소비에 관해 쓴 것도 있지만...
이왕이면 쌀로 만든 빵도 꽤 여러모로 좋은 이점이 많다.
우리 집 근처에도 "라두스 쌀빵"이라는 제과점이 있어서 일전에 한 번들러 밤식빵 등 몇 가지를 먹어봤는데 쌀로 만드는 빵 초창기에 먹어보고 별로였던 그 퀄리티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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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스 쌀빵은 증산 세무서 건물 1층에 있다.
크지 않은 규모이고 단출한 가게이다.
가볼 때마다 느낀 거지만 당일 판매할 정도만 만드는 것 같아 보였다.
![](https://blog.kakaocdn.net/dn/APYwe/btrSZ4hO5ku/dDlxphn2pFLenl6PMuHZb1/img.jpg)
작은 가게에 많지 않은 빵이지만 이런 진열장 안에 있다는 게 좋아 보였다.
포장이 되지 않은 상태의 빵이므로 아무래도 이런 게 더 위생적일 수밖에 없다.
![](https://blog.kakaocdn.net/dn/pm8Zj/btrSYm4E2mv/dzw1qP3rBMMeFozVKhfoKK/img.jpg)
오늘의 픽은 고구마 식빵...
일전에 바로 옆에 있는 밤식빵을 사 갔을 때 고구마 식빵은 이름만 덩그러니 있어서 이건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만 했는데 오늘 딱 1개 남아서 밤식빵은 포기하고 고메로 가본다.
일단 식감이 밀가루 빵에 비해서도 전혀 아쉬움이 없는 쫀득한 느낌이다.
사실 오래전에 맛본 쌀 베이스의 빵은 너무 푸석해서 빵이라고 하기 민망함을 경험하고는 그뒤론 쌀빵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 선입견이 라두스 쌀빵에서 많이 깨진듯하다.
고구마 식빵은 밤식빵 만큼 밤을 즐길 정도는 아니라 아쉽지만 나름 고구마 맛을 식빵과 함께 맛보는 게 생각보단 자연스럽다.
너무 잘 어울려서 원래 이런 맛이려니 싶을 정도다.
아쉬운 건 역시 고구마 함량이 많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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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UVmPi/btrS0DYotGZ/t95IgJq6ZkerpXNIMUQkV1/img.jpg)
반대편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빵들이 진열되어 있다.
대부분 비닐포장이 된 제품들이고 딸기잼, 오렌지잼, 무화과 잼 등 프랑스가 원산지라는 잼(1,900원) 류 등이 같이 진열되어 있다.
버터는 독일산 버터를 쓰신다고 표기해 두셨는데... 정작 쌀은 어디 건가? ㅋㅋㅋ
마들렌 같이 작은 빵류는 2천 원 미만이지만 대부분 3천 원에서 5천 원 내외의 가격대이다.
쌀로 만드는 빵임을 감안하고 요즘 추세를 생각해보면 비싸다고 말하긴 어렵다.
![](https://blog.kakaocdn.net/dn/bLW1HS/btrS1dkQIeK/tkelC67Ju8PRgTvcFO9nk0/img.jpg)
오늘 픽한 고구마 식빵(4,000원)과 삼남매(3,200원)라 이름 붙인 크림치즈빵...
삼남매 크림치즈도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약간 새콤한 느낌도 돌고 부드러운 쌀빵에 크림과 치즈 조화도 딱 먹기 좋은 식감이다.
맛도 괜찮고 먹고 나서 속이 불편함이 없는 게
최고 강점인 듯하다.
라두스 쌀빵에 전 제품을 맛 본건 아니지만 대표적인 제품들 몇 가지를 맛보고 느낀 건 일단 과한 맛을 추구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을 추구한다는 느낌이다.
쌀 베이스로 만든 빵임에도 적당한 찰기와 쫀득한 식감은 오히려 밀가루 빵보다 더 매력적인 요소다.
거기에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딱 그런 스타일이다.
이렇게 쓰면 맛없나 보다 할법하지만 그렇진 않다.
심심하면서도 맛있는 빵~
그게 딱 맞는 표현일 것 같다.
다른 얘기이지만 유명 프랜차이즈들과는 다른 영업을 하는 개인 제과점이라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제휴할인등이 없다 보니 다소 영업력에서 밀리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건강하고 맛있는 쌀빵으로 오래 살아남아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라두스 쌀빵
0507-1318-0459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역로 135
9시 30분 ~ 22시
[네이버 지도]
http://naver.me/FDQmFN34
네이버 지도
라두스쌀빵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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