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맛집

[전남/목포] 새조개와 쭈꾸미 샤브샤브 맛집 강추하는 "백경"

라미네즈 2022. 12. 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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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여행~!! 반드시 맛봐야 하는 새조개, 주꾸미 샤부샤부 꼭 추천하고픈 메뉴


샤브샤브는 일본식 발음이라 샤부샤부로 표기하는 게 맞는 어법이라고 해서 본문만 샤부샤부로 표기합니다.
제목과 네이버 지도에 상호는 고유의 대명사 이므로 그대로 표기합니다.


퍼플섬의 아쉬운 실패를 맛보고 그냥 아무 성과 없이 돌아가기엔 너무 아쉬워 맛집을 이리저리 찾다가 백경이란 샤부샤부 집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도 무려 새조개 샤부샤부라니...
해산물과 샤부샤부 좋아하는 마나님을 위해 픽하고 찾아가 본다.

맛의 고장 전라도 목포 그것도 눈 내리는 목포에서 맛보는 새조개 샤부샤부에
기대가 높아진다.



그냥 동네 로컬식당의 특별할 것 없는 외관이다.

입구에 쌓인 배추 더미들을 보고 직접 담그신 김치구나 싶어 기대는 더 커진다.

전라도에 오면 확실히 여행지 식당이든 로컬식당이든 웬만하면 맛있는 집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적어도 외관이 로컬식당이라고 보고 판단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식당 홍보 플랫카드~

새조개, 낙지, 주꾸미 샤부샤부~
날씨도 그렇고 맛있겠다.



가게 안에는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주방 쪽 사진이지만 밖에 테이블도 독립된 룸안쪽에도 근처분들이 자주 오시는 것 같고 말투로 짐작하건대 수도권에서 여행 오신 분도 제법 계신 듯했다.

인테리어나 여러 가지로 볼 때 영업하신 지는 좀 오래되신 것 같은데 지역에서 특히 맛집이 많은 목포에서 살아남아서 계속 영업한다는 거 자체가 믿음이 가고 든든해진다.



샤부샤부로 새조개와 주꾸미를 각 1개씩 주문했다.

눈도 슬슬 내리고 이런 날씨엔 아무래도 따끈한 국물요리가 잘 어울린다.

주 메뉴는 삼합과 샤부샤부인데 주변은 얼핏 보니 반반 정도 주문해서 술과 밥을 즐기시는 듯하다.



하~ 반찬 정갈한 거 보소~
반찬 하나하나 다 괜찮았고 특히 생김치는 정말 맛있었다.

근데 반찬에 작은 쑥떡도 디저트 삼아 주신건지... 무튼 그 마저도 맛있었다.

돼지고기 수육은 저녁이라 그런지 좀 마른 상태였는데 이게 샤부샤부랑 같이 삼합 해서 먹으니 전혀 문제없었고 오히려 더 맛있었다.



새조개 샤부샤부는 백경에선 가장 비싼 샤부샤부 재료이다.

재료 단가가 가장 비싼 만큼 그만큼 맛도 있겠지만 재료가 싱싱해 보이는 게 더 매력적이다.

다들 알지만 특히 해산물은 싱싱해야 하고 그러려면 냉정하지만 영업이 잘되는 식당이 당연히 유리하다.

저녁 시간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는데도 이 정도 신선도면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먼저 샤부샤부가 왔다.

조금 독특한 건 샤부샤부 냄비 안에 있는 도자기 그릇이다.
자기 바닥이 구멍이 뚫려있어서 자기 안에다 샤부샤부 메인 재료들을 넣고 익혀 먹는다.

심한 사투리는 아니었지만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특유의 억양으로 친절하게 맛있게 먹는 법도 알려주신다.



새조개~

싱싱해서 넘 영롱하지만 비싼 재료라 그런지 양이 적게 보이는 아쉬움은 있다.



주꾸미...

새조개 양의 아쉬움을 주꾸미로 달랜다.
보이는 것보다 실제 양이 많았고 무엇보다 살아있는 활 주꾸미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양으로 보면 새조개 + 주꾸미 각 1개씩 주문하니 2명이서 부족한 양은 아니다.

주꾸미를 넣고 너무 익히면 식감이 질기니 살짝 붉은빛이 돌면 먹으라고 알려준다.

외에 낙지도 있는데 주꾸미와 낙지는 시즌에 따라 안될 수도 있다고 하니 여행 때 맞는 메뉴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가장 맛있었던 조합~

삼합처럼 익힌 청경채나 채소와 주꾸미, 그리고 사이드 찬인 수육을 같이 먹으니 개인적으로 궁합이 최고다 싶은 맛이다.

수육은 몇 점 안 주는데 추가로 더 달래서 이 조합으로 먹었다.



후식 메뉴 감자 옹심이...

사실 이 집의 메뉴 중 우리 스타일이 아니었던 메뉴다.

역시 감자 옹심이는 강원돈가? ㅋㅋㅋ

감자 옹심이 자체는 일반적으로 심심한 음식이지만 감자 외 추가로 넣은 재료에 비율이 안 맞는지 식감도 좀 아쉽고 맛도 입에 안 맞는 편이다.

샤부샤부를 먹고 볶음밥을 먹을 수 있나? 싶었는데 삼합 후식 메뉴라 안되고 차선으로 감자 옹심이로 갔는데...

개인 취향이지만 공깃밥으로 샤부샤부 국물과 먹는 것보단 차라리 우동사리 정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백경의 샤부샤부는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하다 싶은 퀄리티다.
특히 새조개는 샤부샤부로 먹을 때 식감이며 맛이며 나무랄 때가 없었다.
강추하고픈 메뉴이고 주꾸미도 원 재료가 싱싱해선지 두말이 필요 없는 맛이다.

입맛이라는 게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다시 목포를 찾을 때 다시 찾을 수 있는 메뉴라는 생각이다.

목포도 워낙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블로거 입장에선 또 다른 메뉴를 찾겠지만 개인적인 만족감이 아주 좋았다.

특히나 해산물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 정도면 주변에 추천해도 괜찮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샤부샤부 좋아하시면 목포 백경 기억해 놓는 것도 좋으실 듯하다.



백경 골목 어귀에 있던 반가운 하삼동 커피...

최근에 가장 최애 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부산 용호동에서 시작해 부산 경남권의 브랜드라고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그 비싼 서울 땅에도 몇 개 있고 이 먼 목포까지 진출했다.

부산도 강릉만큼이나 커피에 진심인 동네인데
최근에 많이 생기는 가성비 커피 브랜드들 중에선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든든히 배 채우고 좋아하는 브랜드 아이스커피를 준비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당일 목포는 대설주의보...

부산 경남권에 살면 눈 보기가 정말 힘든데 이날 이번 겨울 제대로 된 눈구경은 실컷 했다.

눈 촌놈 입장에선 이것도 좋다~!!!


눈과 추위가 찾아서 한겨울 동장군의 기세를 실감하는 지금 따끈하고 맛있는 샤부샤부로 든든한 겨울 보내보시길~!!!



목포 백경샤브샤브
0507-1312-5684
전남 목포시 신흥로 45번 길 16
11 : 30 ~ 21 : 30 (라스트 오더 20 : 30)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xGHNLlou

네이버 지도

목포 백경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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