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파도거품이 이는 바다 위를 날아보다.
다들 칼국수 한 그릇 두둑이 드셨을까?
그럼 이제 해안 스카이레일을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
탑승장으로 나간다.
일단 오른편에 탁 트인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린다.
동해 바다의 푸른색은 언제 봐도 설렌다.
이 바다 앞에서 구태여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할까?
바로 앞쪽에 왕복하고 돌아온 캡슐의 방향을 돌리는 기계 장치가 있다.
오른편 통로로 쭉 가면 직원이 탑승 안내를 해준다.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된다.
동해 바다는 서해나 남해에 비해 뭔가 색다른 분위기가 확실히 있다.
얼마나 깊을까?
얼마나 깊으면 아주 멀리 보이는 바다는 색감이 푸르다 못해 검은색에 가깝다.
검푸르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동해 바다...
바다 멍 잠시 때리고 탑승 위치로~!!!
생각보단 낮고 좁은 편이지만 4명 정도 탑승에는 문제없는 크기다.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 드는 정도고 오붓하게 가족단위로 이용하기는 좋다.
다만 문 아래쪽은 틈이 있어서 바람이 들어올 수 있다.
탑승 시 직원이 주의 사항 전달하는데 앞쪽에 스위치를 절대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안전 사항이니 꼭 주의를 당부한다.
모든 절차 후 이제 바다를 즐기면 된다.
출발~!!!
캡슐 안에서 내다본 바다는 어느 한구석 같은 그림이 없다.
큰 파도는 아니래도 잔잔한 바다가 아닌 동해다 보니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암초에 부딪치며 만드는 물보라도 어디 하나 같은 게 없다.
그저 물멍... 아니 파도멍만 해도 좋은 시간이다.
뒤로 비치는 바다 위 태양빛도 이쁘고...
푸른색과 흰색이 주는 색감만 해도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은 힐링~!!!
딱 그 힐링에 어울리는 시간이다.
잡스러운 생각은 싹 비우고 바라만 봐도 좋다.
하트 해변 정차장이라고 되어있지만 멈추지는 않는다.
시즌에 따라 이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그냥 통과다.
바다색이 미쳤다.
하얀 파도와 푸른 바다는 멋진 하모니다.
바다만이 줄 수 있는 멋진 예술이지 않을까...
잠시 같이 즐겨 보시길...
어딜 봐도 좋다.
바다는 이유 없이 찾게 만드는 힘이 있다.
부산 태생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답답하거나 스트레스 쌓였을 때 등 바다를 보기만 해도 좋다.
살다 보면 그럴 때 있고 또 어느 누구든 탈출구는 필요하다.
봉수항 정차장
A코스의 반환점이다.
이곳을 지나서도 레일이 있는 걸로 봐선 현재 운행 않는 다른 코스는 길이가 더 긴 것 같다.
돌아가는 방향에서도 바다의 합주는 계속된다.
햇빛의 방향에 따라 바다는 또 다른 색을 보여준다.
탑승했던 죽변 승하차장에 도착 중...
앞전에 쓴 대로 왕복 40분 정도 소요된다.
그냥 바다만 봤을 뿐인데도 시간이 순삭 되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우리가 탔던 1번 캡슐
신기해서 찍어본 캡슐 방향 전환 영상...
비슷한 시설들이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방향 전환을 시킨다.
컨디션 난조로 급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한 마나님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영상 통화로 바다도 보여주고 아쉬움을 달래 보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게 당연히 더 좋다.
바다가 그런 것 같다.
그 위를 거닐면서 사람도 생각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 딱 좋은 시간이고 장소이다.
인생에서 그냥 날리기도 하는 게 시간이지만 작은 캡슐 안에서 멋진 바다를 보면서 딸과 함께 추억으로 만든 40분은 아주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스카이레일이 목적지인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동해안 다른 곳들과 함께 보러 오실터..
아무래도 긴 시간 여행일 텐데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생각해도 너무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평소에 쉽게 접하긴 힘든 곳이니 동해 여행 예정이라면 좋은 사람들과 꼭 한번 같이 이용해 보길 바란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
054-783-8881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중앙로 235-12
평일 9시 20분 ~ 17시 30분
토일 9시 ~ 18시
※ 11월 중순 ~ 2월 말까지 - 9시 20분 ~ 18시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5Q4lmwAX
'가족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양산] 낙동강 강변 시민 쉼터 "황산공원" (feat. 황산 캠핑장) (5) | 2023.02.21 |
---|---|
[경남/양산] 낙동강 강변 시민 쉼터 축제 "황산공원 불빛정원" (8) | 2023.02.17 |
[경북/울진] 한국 관광공사 100선 선정 "죽변 해안 스카이 레일" (티켓, 승강장, 편의시설) (0) | 2023.02.01 |
[부산/사하] 부산 선셋 여행 가볼만한 "부네치아 선셋 전망대" (2) | 2023.01.17 |
[부산/사하] 베네치아 감성 부산에서 느끼고 "부네치아"를 거닐다 (2) | 2023.01.16 |